앱에서 열기
타룬
좋아요
1년

어쩌다 노원구까지 오게됐지…친구가 갑자기 사진보고 땡겼다며 여기 부런치를 먹으러 가자고. 그닥 특별할 건 없어보이는데…굳이 가야되냐며 설득했지만 쇠고집이 아니면 내 친구가 아니겠지.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아직 분주하게 준비 중이셨다. 내부 인테리어도 직원들 옷도 살짝 갈색이 섞인 흰 바탕인게 로코코 같은게 아니라 진짜 중세 유럽 부엌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일반 물잔도 고블렛으로 주시는 것도 그렇고 분위기나 갬성은 굉장히 좋은 편. 브리치즈 사과 샌드위치랑 바질크림뇨끼를 주문. 음료는 요상한 이름의 에이드로. 설탕을 리밍해놓은 베리에이드 였는데 달고 시고…자극적이라 맛은 있다. 브리치즈 샌드위치는 일반적 샌드위치 위에 브리치즈랑 사과, 토마토를 올리고 견과류를 뿌렸다. 이 조합이야 검증된거고 나쁘진 않은데 먹기는 심히 좋지 않다. 반대로 말하면 사진은 예쁘게 나오기 좋네요. 빵이 좀 퍽퍽했다. 바질 크림뇨끼는 왜 리가토니랑 뇨끼를 섞어둔걸까….바질 향이 약하고 크림도 좀…뭔가 시판을 섞은 듯한 맛. 뇨끼도 제대로라고 하긴 어렵다. 근처에 이런 곳이 없어서인지 11시 좀 넘으니까 테이블이 꽉차고 웨이팅도 생기는 듯 했는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식당은 아닌듯?

메모아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37-16 JIN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