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방문한 합정순대국집. 상당한 인기집인듯 자리 자체는 만석이었지만 테이블 회전이 꽤 빠른 편이라 도착해서도 마침 딱 맞게 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머릿고기랑 순대국을 하나씩 주문. 물론 소주도. 머릿고기 양이 소짜였는데도 꽤 많았다. 거기에 종류도 다양하게 있어 골라먹는 재미. 다만 맛 자체는 적당히 쫀뜩한 머릿고기 정도이고, 따로 데워주는게 없어서 시간이 지난 후엔 식어서 뻑뻑해졌다. 그래도 머릿고기 시키면 따로 국물을 주시는 건 참 좋음. 순대국은 숙주가 들어간 스타일. 네명이서 한 국자씩 뜨니까 동났는데 감사하게도 또 리필해주셨다. 숙주를 그리 좋아하진 않기는 한데…맛 자체는 깔끔한 순댓국. 맛나게 먹었다. 맛 자체는 다른 유명한 곳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없지만, 가성비가 좋고 좁은 곳에서 노포분위기를 느끼며 마실 수 있다는 장점. 이쪽에서 소주 땡기면 다시 가게 되지 않을까.

합정순대국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