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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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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차까지 든든하게 먹고 소화시킬겸 카페를 찾던 중 그나마 자리가 남아 앉을 수 있었던 머씨 커피. 이름이 커피집에 쓰이는 것 치곤 독특하다고 생각하는데…뭐에 대한 자비인걸까? 아무튼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인지라 외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예쁘고 내부도 하얗고 널찍해서 얘기하기 좋다. 남자화장실이 2층에만 있는 건 좀 불편한 점. 커피 원두 종류도 다양하고 드립도 하시는 듯 하지만 밤이 늦어서 디카페인 솔티드 스카치 라떼를 주문. 진짜…진짜 자극적인 맛이다. 짠 맛에 태운 설탕의 단맛이 전혀 조화 없이 그대로 혀에 때려박히는데 윽…술을 안마셨으면 버텨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일행분이 시키신 에티오피아 아리차도 살짝 맛봤는데 그냥 정석적인 에티오피아. 좀 옅다는 인상이 있다. 이 근처에 카페 거리도 있고 예쁘기만 해서 얘기하기 좋은 곳은 많지 않을까싶다…

머씨

서울 마포구 양화로8길 32-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