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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8개월

잠실 근방에서 가장 유명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이탈리안이 아닐까 싶은 앨리스리틀이태리. 예약도 안받고 무조건 워크인이라길래 집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볼 엄두를 못냈는데 우연히 이것저것 기회가 겹친 김에 가보자! 싶어 30분 전에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 당시에는 두팀 정도라 여기 인기도 시들해졌나 했더니 오픈 10분전에 사람들이 몰리는 타입의 식당이었다. 안내를 받고 들어가보니 내부 인테리어는 생각외로 평범. 오히려 좀 낡았단 생각이 들 정도…? 테이블 간격이 넓고 통창이라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좋았다. 피자는 좀 아쉽다는 리뷰들이 많이 보여 파스타만 두개 먹기로. 그렇게 극찬 받았던 로제가 궁금해서 랍스터 로제와 오일파스타에 미친 친구를 위한 생선 오일파스타를 주문했다. 메인 전에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아란치니는 겉은 바삭하고 곁들인 사워크림소스가 꽤 야무졌다. 예전에 먹은 건만 못해도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 먼저 나온 랍스터 로제는 랍스터가 아주 촉촉하게 잘 익혀져 있었다. 비스퀴 느낌이 나는 로제가 아주 꾸덕하고 맛이 깊은데다 적당히 익혀진 면에 잘 버무러져서 강렬하고 진한 맛있음이었다. 생선 오일파스타는 농어?였던가…암튼 흰살생선을 활용한 엔초비 파스타. 케이퍼베리, 바질, 샬롯, 잣 등등 다양한 부재료를 써서 맛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나중에 나온 식전빵은 오히려 남은 소스를 닦아먹기 좋았다. 구수하고 쫄깃한 화덕빵. 피자가 맛없을 걱정은 기우였던 걸루… 전반적으로 파스타 간이 강한데 짜다기보단 자극적으로 맛있는 느낌이라 와인이랑 같이 먹으면 참 좋을 듯 하다. 웨이팅이 좀 번거롭고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잠실쪽에서 이만한 파스타 하는 곳은 드물듯. 다음엔 피자도 시켜야겠다.

엘리스 리틀 이태리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3-21 SANDONG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