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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8개월

친구랑 익선동에서 먹을걸 고르는데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평점 순으로 가자!하고 고른 오죽이네. 비슷한 계림도 있지만 여기는 워낙 분점이 많아서 굳이 여기서 먹을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들고… 암튼 오픈시간에 맞춰가니 사람도 없고, 주문받는 종업원도 없다. 벨눌러서 닭매운탕 소자에 라면사리는 따로 안넣어주신대서 추가. 깍두기는 슴슴하고 김치는 간이 질척하게 강해서 다른 매력이 있다. 매운탕은 조리되서 나와 한번 끓으면 바로 먹으면 되는 듯. 국물부터 맛보니 시원한게 아주 소주 드링킹하기 좋은…!! 못마셔서 아쉬웠다. 마늘을 듬뿍 넣었다고 했는데 텁텁하지 않고 깊은 맛. 닭고기도 부드럽고 먹기 좋다. 소자라 좀 적다 싶어서 우동이랑 수제비도 추가. 우동이랑 칼국수는 2000원 받길래 좀 비싸다 싶었는데 양보니까 혜자였다. 끓이면서 끈적해진 국물도 색다른 맛이라 재밌었다. 배도 어느정도 찼지만 볶음밥은 포기 못하지. 우째 닭매운탕 먹으러 와서 탄수화물 배만 채우는 거 같지만 그것이 k-국물요리 아닐까. 안타깝게도 볶음밥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좀 자작하게 볶아내는 걸 좋아하는데 여긴 국물에 비벼낸다는 느낌. 그래도 한번 눌러먹으니 괜찮았다. 확실히 식사보다는 술안주 느낌이 강한 닭매운탕. 다음엔 저녇에 와야겠다.

오죽이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