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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smas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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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성북동 "카레" : 치쿠와카레, 시금치카레 성북동이 낳은 자랑 ..! 성북동 카레 이다. 다녀온지 꽤 오래 되었지만 뼈마디가 시릴때쯤이면 생각나는 매큰한 치쿠와카레가 생각이 나곤 한다. 성북동 누들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카레는 장소가 협소해 거의 항상 줄을 서야 한다. 레귤러 메뉴인 시금치 카레를 비롯, 열흘마다 달라지는 스페셜 카레 오직 두종류만 판매하고 사이드로는 일본식 반숙달걀조림이 있다. 메뉴가 자주 바뀌는 특이점 때문에 바이닐 릴리즈를 기다리는 오타쿠처럼 매일같이 인스타그램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설렘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행복한 강박이 될 것이다. 코티지 치즈와 오크라가 귀엽게 올라간 시금치카레는 부드러운 맛의 가운데 시금치 향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 전체의 풍미를 방해하지 않으며 은근히 튀어나오는 기분이 굉장한 쌉쌀함이 있고, 이내 오크라의 식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당시 판매중이었던 치쿠와 카레. 어묵을 넣은 카레에 대한 생경함에 일말의 걱정을 가지고 다문 한입에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개탄이 섞여 나왔다. 꽤나 자극적인 매큰한 맛과 홀스파이스 향이 적절하게 배어든 카레를 먹었다. 아, 양이 부족해 커리와 밥을 더 부탁드렸다. 포션의 아쉬움 또한 이내 사그라들었다.

카레

서울 성북구 성북로 6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