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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운치있는불편함 #이것저것골라먹는재미 #오픈런을할것인가 #웨이팅을할것인가 술은 못 마시지만 안주에 대한 애착과 술집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술은 찔끔 하나 시키는 알쓰나홀로족이라 주로 오픈런을 택해 들어가서 호다닥 먹고 만석이 되기 전에 퇴장합니다! 오픈 2분전에 가니 대기 세번째였어요. 일단 술집이니 따뜻한 정종 한잔, 목 축일 사이다 하나, 문어미역초무침 하나, 오뎅없이 무 2, 곤약 1, 두부 1 시켰습니다. 사이다는 칠성이 아니라 천연 사이다에요! 넉넉한 사이즈의 뚱캔이고요. 제 상상 속 정종보다 10배는 더큰 도자기잔에 나온 정종은 젓가락으로 찔러 혀끝으로 맛만 봤어요. 도수 좀 있고 곡물의 향미가 느껴졌습니다. 6천원이란 가격 치고는 문어가 넉넉하게 들어간 초무침이었어요. 추운 겨울 후후 불어가며 국물 마시는 한국식이 아니라 바닥에 소스마냥 살짝 깔아나오는 양이 적은 일본식 오뎅이네요. 큼직한 무는 다음엔 하나 시킬래요. 특유의 아린 맛도 좋아하지만 큼직한 두개는 좀 힘들더라고요. 예쁘게 묶은 실곤약 두개와 함께 나온 조각 곤약을 더 시키겠습니다. 말캉말캉 전 정말 곤약이 좋아요! 기대했던 두부는 다음에는 뺄래요. 표피가 두꺼운 모두부라서 제가 생각했던 식감이 아니었습니다. 일요일 오픈 20여분만에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 가게이고 좀 작습니다. TMI. 전 오늘 25분만에 먹고 일어났어요!

희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25 동신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