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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죽귀
5.0
12일

중구 시청역 덕수궁 안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다녀왔어요 고즈넉한 궁궐 산책을 마치고 광복 80주년 기념전인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이 화폭에 담아낸 고향의 풍경은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애틋하고 먹먹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리움이 꾹꾹 눌러 담긴 작품들을 하나하나 마주하며 단순한 그림 이상의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아 계속 서서 관람하다 보니 다리가 조금 뻐근하게 아파왔지만 미술관 창밖으로 보이는 덕수궁의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피로마저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전시가 주는 여운이 꽤 길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 조용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