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인근 행촌동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딜쿠샤에 다녀왔어요 가파른 언덕을 올라 마주한 붉은 벽돌의 독특한 서양식 가옥은 이국적이면서도 고즈넉한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내부는 1920년대 서양식 생활 양식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신비로운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넓은 거실과 아치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서울 도심의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공간 하나하나를 천천히 둘러보니 건축미 이상의 감동이 전해졌어요 관람을 위해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하는 작은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내부가 쾌적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특별한 건축미와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딜쿠샤
서울 종로구 사직로2길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