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 라멘 시미즈에 다녀왔어요 진한 닭 육수 베이스의 깔끔한 맛이 생각나 방문했고 기본 메뉴인 소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소유 라멘에는 달걀이 포함되지 않아 아지타마고를 별도로 추가했는데 반을 가르니 녹진한 노른자가 흘러나와 고소함을 더해주었어요 면발은 적당히 심지가 느껴지는 익힘 정도에 탄력이 살아있어 씹는 식감이 좋았고 국물을 머금은 면이 입안에서 툭툭 끊기는 제가 딱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물은 진한 간장 타래 특유의 짭짤함과 뒤끝 없이 깔끔하고 청량한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특히 표면에 떠 있는 향긋한 풍미유가 자칫 가벼울 수 있는 국물의 무게감을 딱 잡아주어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킥은 차슈였고 마치 훈연한 듯한 베이컨 같은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차슈는 부드러우면서도 존재감이 확실해 면을 싸 먹으니 라멘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여주었어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오롯이 라멘 맛에만 집중할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라 혼 밥 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라멘 시미즈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신문로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