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인근 신포동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의 명맥을 잇는 노포 중화루에 다녀왔더요 이곳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답게 입구부터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는데 시그니처 메뉴인 사천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일반적인 까만 춘장이 아닌 붉은 빛깔의 소스가 면과 따로 제공되는데 붓자마자 매콤한 불향 덕니 군침이 절로 돌았어요 소스 안에는 새우와 오징어 등 해산물과 돼지고기가 꽤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면을 비볐을 때 건더기가 풍성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다채로웠어요 첫 맛은 꽤 매콤하지만 인위적인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 고추기름으로 낸 깔끔하고 개운한 매운맛이라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면발은 얇고 쫄깃해 소스가 잘 배어들었고 다 먹은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평소 느끼한 짜장면이 부담스럽거나 매운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별미가 될 것 같습니다
중화루
인천 중구 홍예문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