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인근에 위치한 노포 중식당 혜빈장에 다녀왔어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외관과 실내 분위기에서 화상 중식당 특유의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간짜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면 위에는 튀기듯 구워낸 계란 프라이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 옛날 스타일의 정취를 자아냈어요 따로 내어준 소스는 물기 없이 꾸덕꾸덕하고 진한 춘장의 질감이 눈에 띄었고 갓 볶아낸 윤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소스를 부어 맛을 보니 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덕분에 짜장 특유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은은하고 칼칼한 매콤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돼지고기의 풍미였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육향이 진하게 배어 나와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먹은 짜장면 중 가장 훌륭했습니다 숨이 죽지 않아 아삭하게 씹히는 양파의 식감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풍미 가득한 소스의 밸런스가 상당히 조화로웠어요 화려한 기교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간짜장을 선호한다면 만족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혜빈장
인천 중구 참외전로13번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