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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한 노포 중식당 중화방에 다녀왔어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내부는 화려함보다는 투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삼선간짜장을 주문하려 했으나 사장님께서 "우리 집은 간짜장이 맛있다"며 메뉴를 직접 변경해 주셔서 조금은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식사를 시작했어요 대기중에 단체 손님이 방문하자 좌석 이동을 요청받았고 식사를 마친 뒤 옷을 미처 다 입기도 전에 결제를 요구받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빙에서의 불편함을 뒤로하고 마주한 간짜장의 맛은 확실히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갓 볶아낸 짜장 소스 속 양파는 숨이 죽지 않아 아삭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었고 춘장의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했어요 면발은 너무 두껍지 않게 잘 삶아져 탄력이 있었고 간은 다소 강했지만 소스가 면발 사이사이 잘 스며들어 겉도는 느낌 없이 조화로웠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볶아진 소스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느끼함 없이 감칠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유연함이나 친절함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웠지만 음식 본연의 맛 하나만큼은 노포의 내공이 확실히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개성 강한 접객 스타일을 감수하더라도 제대로 볶아낸 간짜장 한 그릇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려요

중화방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