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인상(78,000원)예약이 된다기에 마침내 방문한 대원식당.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다. 진석화젓은 굴의 맛과 향이 엄청나게 응축되어 있어 입안에서 풍미가 펑하고 터진다. 나물과 채소 반찬들은 향이 선명하게 살아있다. 살짝 데친 두릅 숙회는 물론 된장국이나 장아찌조차도 나물의 향이 죽지 않았다. 육식파인 일행조차도 연신 풀때기(?)가 이렇게 맛있다니, 하며 놀라워했다. 28가지 반찬 중에 평범한 건 있어도 맛없는 건 없었다. 달지 않아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4명쯤 몰려 가서 갈비찜 같은 추가요리 주문해먹으면 더 신날 듯.
대원식당
전남 순천시 장천2길 30-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