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스토어 주문만 하다가 첫 방문. 핸드드립을 한 잔 주문했는데, 충격적으로 맛있다! 자스민차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는가 싶더니 라벤더나 아카시아 같은 꽃 향기가 폭발하고, 짧지만 선명한 꿀 노트를 거쳐 산뜻한 시트러스로 마무리. 오렌지 껍질 같은 느낌도 있고.. 아무트 내 미각과 표현력으로 다 담아내기 힘들만큼 복합적인 맛과 향이 몰아쳐서 한입 머금고는 나도 모르게 와아, 하고 탄성이 나왔다. 심지어 한 잔에 4,000원... 더보기
증가로 커피공방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길 97
이제 2인상(78,000원)예약이 된다기에 마침내 방문한 대원식당.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다. 진석화젓은 굴의 맛과 향이 엄청나게 응축되어 있어 입안에서 풍미가 펑하고 터진다. 나물과 채소 반찬들은 향이 선명하게 살아있다. 살짝 데친 두릅 숙회는 물론 된장국이나 장아찌조차도 나물의 향이 죽지 않았다. 육식파인 일행조차도 연신 풀때기(?)가 이렇게 맛있다니, 하며 놀라워했다. 28가지 반찬 중에 평범한 건 있어도 맛없는 건 없었... 더보기
대원식당
전남 순천시 장천2길 30-29
고명, 국물, 곁들이 등이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냉면집. 고기 외에도 메밀, 무 등 제주의 재료를 살리는 게 컨셉인 듯? 넷플 냉면 랩소디가 공개된 초기에는 대기가 길었다던데, 비수기여서인지 열기가 가라앉아서인지 점심시간임에도 혼잡하진 않았다. 냉면은 백종원 컨설팅 식당답게 돼지 베이스의 차가운 국물임에도 잡내 없이 깔끔하다. 계절메뉴인 온면은 메밀 고기국수같은 느낌으로 툭툭 끊어진다. 고기완자는 예상대로 무난한 ... 더보기
금악 무짠지 냉면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로1길 15
준수한 맛, 깔끔한 환경, 주차 쾌적. 일단 이른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식사 후에 5분 거리인 풀베개에서 커피 한 잔 하기 좋음.
제주 순메밀 막국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60
술 만들기 체험(?) 완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오픈 초기부터 알고 있었는데 파티원을 구할 수 없어 포기하고 있었다.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4인 예약으로 술 먹을 사람도 모으기 어려운데 술 만들러 가는 건 언감생심. 그러다 코로나 탓인지 3명부터 신청이 되고 심지어 3인분 금액을 지불하면(인당 5만) 두명도 받는다기에 냉큼 예약을 했다. 예약은 인스타로 했는데 세상 쿨하신 사장님은 이름도 연락처도 묻지 않더라. 당... 더보기
전통주 같이 양조장
서울 마포구 양화진4길 17
휴일 오후에 휘적휘적 느긋하게 들른다는 마음으로 방문했다가 여러모로 놀람. 일단 맛이 충격적이었는데 살짝 깔린 단맛 위로 도르르, 구르는 듯한? 산미가.. 엄청 맛있었다. 원래 산미있는 커피를 좋아하긴 하는데, 날카로운 느낌이 전혀 없는 신맛이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 깨달았다. 마시고 난 후에 남는 찻잎같은 쌉쌀함도 좋고. 처음 맛본 핀카 데보라의 원두라서 로스팅이 가져온 차이 같은 건 모르겠지만, 만원 넘는 가격도 기꺼... 더보기
신양 로스터스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3
하카다역 동쪽 출구에서 사무실 등이 늘어선 한적한 길을 10분쯤 걸어 도착. 점심 피크가 살짝 지난 한시쯤 도착했는데 카운터까지 만석에 세 팀 정도 대기가 있었다. 방문 당시에는 우리 말고 외국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음. 새우와 우엉튀김 우동을 하나씩 주문. 하늘하늘한 느낌의 면발이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지금까지 먹었던 이를 튕겨내는 듯한 힘있는 면발과는 전혀 다른 느낌. 넓적한... 더보기
하가쿠레 우동
日本、〒812-0016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南2丁目3 葉隠うど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