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코우지 더 설명이 필요한가?(feat, 친오빠와 데이트)‘ 청담대로 어느 건물 윗층에 위차한 스시코우지. 들어가면 코우지상이 큰 목소리로 반겨주신다. 하지만 이날은 류낙현쉐프님께서 스시를 쥐어주셨다. 바쁘디바쁜(사실 바쁜 척)하는 동생 맛있는 거 사준다고 알아서 예약하더니 데리고 온 곳. 깔끔한 인테리어에 메인 다찌는 아니지만 오손도손 6석에서 시작. 츠마미로는 사시미 광어 큰 거 두 점, 지느러미 한 점, 안키모와 도미, 가리비 관자랑 우니, 크림소스등이 나왔다. 본인은 안키모를 많이 가리는 편인데 여기는 특유의 비린 맛이 안 나서 좋았던 기억. 가리비는 늘 옳다! 이어 숯으로 은은하게 구운 북방대합조개, 참치, 파, 무 절임에 노른자 소스 넣어 김에 싸먹고 , 통영 생굴 튀김이 나왔는데 굴향이 너무 좋았다. 이후 찐전복, 아일랜드산 참치, 참돔, 한치(너무 맛있음), 간장에 절인 스페인 생참치, 기름기가 엄청난 제주 생갈치, 생강 올린 아삭아삭 학꽁치, 바지락 베이스 미소장국, 삼치, 금태 + 햇 연어알, 산타바바라 우니, 청어, 여름철 자연산 잿방어까지 씨알 좋고 태생 좋은 재료만 모아뒀나? 싶었던 릴레이. 마침 같이 다찌에 앉은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라 소소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재밌게 먹을 수 있었는데 한 타임만 받는 곳이라 서비스 피스를 얼마나 얻어먹은 건지 참 감사했던 저녁이다 :) 마지막 서비스로 화이트와인+샤인머스캣+적포도까지 단 한 번의 실망도 없었던 이날. 재료, 스시, 접객까지 모두 완벽했던 기억. 아 “너 마시고 싶은 거 다 마셔” 하며 샴페인까지 주문해 줘서 (혼자) 다 먹었던 날 :D - 오다가다 큰 목소리로 인사해 주시는 코우지상은 체고시다 - 그래도 이날만큼은 완벽한 접객과 스시를 보여주신 류낙현셰프님이 더 체고! - 제일 고마운 건 역시 내 친오빠님 thx~
스시 코우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8 SB TOWER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