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자마자 캐리어 끌고 바로 방문. 감기 몸살엔 이만한 치유제가 없다. 이렇게 여행의 진짜 마침표를 찍는다. 역시 한국인 피는 못 속이는지 엔돌핀이 돈다. 응암동 대림시장 앞, 이른바 ‘감자국 거리’ 초입에 자리한 집. 40년 남짓 업력을 지녔고 3년 전 귀국길에도 들렀던 곳이라 자연스레 다시 찾았다. 그때 함께 왔던 친구가 간절히 원해서 양념 뼈 구이는 돼지 등뼈를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구워낸 메뉴로 바비큐처럼 은은한 숯불 향이 배어있다. 떡사리가 들어가며 양념은 매콤달달하고 자극적인 게 어딘가 폭립 소스를 떠올리게 한다. 실한 살코기에 찐득하게 붙어 있어 먹다 보면 자연스레 밥 생각이 난다. 매운맛만 조절하면 정말 대중적으로 먹힐 맛 양념이 국물처럼 많아 볶음밥 대신 비빔밥처럼 먹으려고 공깃밥을 주문했다. 김가루를 내주니 알아서 비벼 먹으면 된다. 대충 먹어도 될 걸 괜히 하트 모양까지 만들어 비워냈다. 김의 감칠맛에 양념을 머금은 흰밥알이 한입 한입 짜릿했다. 점심 시간에만 주문 가능한 점심 감자탕도 곁들였다. 들깨가 들어간 다소 무겁고 텁텁한 스타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시원한 국물의 서부감자국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뼈구이의 사이드로 두고 국물 떠먹거나 라면 사리 말기엔 무난하다. 계산 이슈가 있어 0.5점 감점
태조 대림감자국
서울 은평구 응암로 172 1층
Luscious.K @marious
완벽한 해장술 풀코스네요 ㅎㅎ 덕분에 즐거웠어요. 갈파의 세계여행
갈라파고스 @Galapagos0402
@marious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