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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포스팅에서도 적었듯이 10여년전 이 동네에 많이 다녔는데, 그 때에도 노포로 알려진 집이었죠. 솔직히 그때는 뭐지? 싶은 집이었습니다. 노포 중국집에 익숙하지 않아서 라기엔 노포 중국집들이 이 동네 만큼 많은 곳이 없고 그런데는 잘 다녔습니다. 그러고 몇년 지나고 나서 여기가 노포 열풍의 주역 중 한곳으로 떠올랐는데, 알고 보니 원래 운영하시던 노부부 사장님 내외가 가게 넘겼다가 다시 인수하신 거라고 하더군요. 간짜장과 뎀뿌라를 주문!. 간짜장의 면발이 좋습니다. 식소다를 안예 안쓰지는 않는것 같지만 뭉치지 않고 스르륵 잘 풀리면서도 탄력도 엔간치는 있는 면입니다. 짜장 소스는 물기 없이 되직한 스타일. 면이 좋으니 소스 흡착이 잘 됩니다. 되직한 소스 치고는 크게 달지도 짜지도 불맛이 크지도 않습니다. 묘하게 감칠맛만 가득하고 뭔다 특이한 향이 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좋은 면에 감칠맛 가득한 소스와 살짝 달찍함이 올라옵니다. 사실 아주 훌륭하다기 보다는 다른데서 맛보기 힘든 이 집 만의 맛이 있습니다. 이게 약간은 호불호가 있어서 인지 짜장보다는 짬뽕을 드시는 분들이 많은듯. 그리고 뎀뿌라 역시 독특한 형태입니다. 물반죽한 치킨 같은 느낌의 튀김. 아주 많이 빠삭 합니다. 이런 느낌의 뎀뿌라가 아주 없는건 아닌데. 식사 보다는 반주 위주로 장사하던 소규모 중국집에 많았죠. 다만 그런 집들과는 달리 3대문파 사부들 못지 않은 튀김 공력을 보여줍니다. 묘하게 은근히 베어든 "간"이 기가 막힙니다. 처음엔 소금을 따로 안주길래 달라고 해야 하나? 했는데 그냥 한입 두입 베어 물다 보니 되려 소금 안찍고 먹으면서 이 묘한 "간"을 느끼면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기가 굉장히 두꺼운데, 안심이 이래 두꺼우면 뻑뻑할텐데 안에 육즙이 차 있어서 뻑뻑하지 않습니다.

옛날 중국집

서울 성북구 성북로8길 8 1층

평화동이

노부부의 연륜이 느껴지는 간짜장과 뎀뿌라 비주얼이네요, 가격도 착하구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핀해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