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하동하동
추천해요
1년

아니… 왜 만두국에서 갈비탕 맛이 나는거냐고요… 부산은 의외로 중국식 만두가 유명한 곳이다. 차이나타운의 만두집들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구포의 금룡도 있고 의외로 중식만두의 강자들이 숨어있는 곳이다. 그런 중식만두 속에서도 한국식 만두를 내는 아주 훌륭한 곳이 있다. 영도의 공업소 골목 중간에 만두집이 있다. 테이블은 좌식까지 포함해서 5개 정도, 만두백반과 찐만두를 주문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이게 마진이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만두국이 나왔다. 만두가 5개정도 들어있고 계란, 다대기 그리고 소고기와 당면이 가득 들어있다. 어?… 이거 만두만 빼면 갈비탕의 구성과 다를게 없다. 다대기를 풀지 않고 국물을 먹었는데, 이거 갈비탕이다. 고기 육수의 진한 맛이 탁치고 들어왔다. 후추를 살짝 톡톡 뿌려서 먹으면… 더 갈비탕 같다. 만두국에 들어간 만두는 피가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만두소는 그냥 고기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파는 양심상 넣은거 같고 고기로 무지막지하게 채운 만두다. 만두국이라고 하지만, 이건 만두피를 살짝 첨가한 고깃국이었다. 실제로 밥을 말고 남은 만두를 으깨고 다대기를 풀어서 먹으면, 비주얼은 영락없는 갈비탕이다. 찐만두는 만두백반에 있는 만두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길게 나와있는 만두에 간장을 찍어서 먹었다. 일단 만두피는 좀 두꺼운 편이라, 부드러운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이 찐만두도 그냥 고기만두다. 만두소에 또 무지막지하게 고기가 많이 들어가있는데, 이게 그렇게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담백한 만두소였다. 실수를 한게 있는데, 군만두를 시켰어야 했다. 찐만두를 먹다보니 중간에 만두가 식으면서 조금 먹기 힘들어졌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군만두였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든 만두국과 찐만두가 고기소가 가득 들어있지만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만두다. 그리고 맛있는 갈비탕은 덤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가격이다. 진짜… 이렇게 팔아서 가게가 유지가 가능한지 의심이 드는 그런 가격대였다. 정말 싸고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만두백반 - 6,000 찐만두 - 5,000

복성만두

부산 영도구 대평로34번길 5-8 1층

맛집개척자

민드 좋아하는 저에겐 아주 가고 싶게 만드는 리뷰네요...찜해놔야겠어요..^^

하동하동

@hjhrock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