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족발에 톡 쏘는 겨자, 그리고 맵칼한 콩나물국 저번에 매운 족발을 먹다가 피를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냉채족발을 먹으러 갔다. 이 집 기본찬은 하나 같이 족발을 위한 찬들이나, 콩나물국만은 예외다. 칼칼하게 탁 치고 들어오는 콩나물국은, 족발의 느끼함을 씻어주는 동시에 술 마시고 국물이 필요할 때 먹으면 딱 어울린다. 냉채족발이 나왔다. 해파리와 차갑게 식혀 얇게 썬 족발, 그리고 수북한 채소. 채소와 고기. 어떻게 먹어도 죄책감이 덜 드는 조합이다. 냉채족발은 톡 쏘는 편이다. 겨자가 뭉쳐있는 곳이 있으니 잘 섞어야 한다. 안그럼 그냥 힘들어진다. 족발과 채소, 겨자의 조합은 훌륭했다. 애초에 있었던 음식이니 그렇게 낯설지도 않긴하다. 아삭한 채소에 묵직하고 차가운 족발, 중간중간 톡 쏘듯 들어오는 겨자의 조합이 좋다. 추가로 쟁반국수를 주문했는데, 이건.. 좀 약하다. 맵거나 새콤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할거 같은데, 이도저도 아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리북집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45
Colin B @colinbeak
저는 여기는 일반 족발에 라면을..!
하동하동 @HadongHadonge
@colinbeak 오 라면 생각도 못했어요!! 족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