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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느낌이 다른 부산식 곱창 부산의 곱창집들은 신림동 순대타운처럼 한 가게 안에 여러 가게들이 뭉쳐져 있다. 맛도 거의 비슷하고 가격도 차이가 없어 가게에 들어서면 개인의 취향과 느낌으로 가서 먹으면 된다. 그 중에 유명한 곳이 연산동의 로타리, 자갈치의 백화, 서면의 문화인데, 저번에 로타리를 갔고 이번에는 문화를 갔다. 가게의 구성은 다를게 없다. 자욱한 연기와 짙은 곱창냄새가 가게를 맴돌고 있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모듬과 양밖에 없어 먹고 싶은걸 주문하면 된다. 반찬 구성은 상당히 심플하다. 대신 귀하디 귀한 쌈채소들을 잔뜩 주신다. 내장들을 꺼내 즉석으로 양념을 해서 사장님이 직접 구워준다. 감칠맛과 마늘맛 그리고 후추맛이 느껴지는 양념은 곱창 특유의 향을 줄여준다. 옆에 팽이버섯위에 마늘양념을 양껏부어서 구워주시는데, 양념이 타면서 올라오는 마늘의 향이 꽤나 매력적이다. 여기서 내가 잡을 수 있는건 젓가락과 잔 뿐이다. 모든 손질은 사장님이 직접 해주신다. 곱창은 맛있었다. 양파간장? 양파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곱의 고소한 맛과 기름진 맛, 양념맛이 느껴진다. 냄새가 살짝 나긴 하지만, 냄새가 아예 안나면 곱창 먹는 맛이 안나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무엇보다 좋은건 가격. 다른 곳에서 2인분을 정도 하는 가격에 3인분으로 즐길 수 있었다. 로타리, 백화, 문화마다 곱창이라는 메뉴는 같으나 중간중간 다른데, 로타리는 마지막에 주는 케일주스라고 하면 문화는 김치말이주먹밥이다. 김가루와 밥을 뭉쳐놓고 익다가익다가 푹익어 투명해진 묵은지를 말아서 불판위에 살짝 구워서 주는데, 이게 나름 별미다. 신맛과 시원한 맛, 그리고 약간의 콤콤함이 남아있는 김치주먹밥은 곱창과 양으로 올라온 느끼함을 씻어준다. 파는 메뉴와 가게의 구성은 같지만 가게마다 적당한 매력이 넘치는 곳. 부산식 양곱창이고 김치주먹밥이 매력적인 문화양곱창이었다. 모듬 - 20,000 특양 - 20,000

문화 양곱창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6-8 1층

단율

아 ㅋㅋ 저도 3월쯤에 다녀왔는데 ㅋㅋ 참 좋더라구요. 사장님과 이야기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ㅋㅋ

하동하동

@kk1kmk 부산식 양곱창의 매력이 토크토크죠!! 다른 두 군데도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각자 다른 느낌이 있을거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