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정성들인 곰탕 포항에서 뭔 소머리곰탕이냐고 하겠지만,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소머리곰탕을 먹어야한다. 곰탕을 주문하면 빠르게 반찬을 가져다 주시고 곰탕을 바로 내주신다. 파가 가득올라가 파향과 고기향이 나는 곰탕에 침이 고이게 되고 아무것도 간을 안한 국물을 먹어보면 찐하다. 잘 고았다는 생각이 확하고 드는데, 소머리에 있는 콜라겐이 국물에 녹아서 입술이 짝짝 달라붙는 느낌이 들정도다. 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도 실하다. 그야말로 소머리를 전부 넣었다. 살코기, 비계 그리고 우설까지 모든걸 느낄 수 있다. 찐하고 담백한 국물에 비계는 상당히 부드러워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고기를 건져내 양파장아찌에 곁들여 먹으면 국물에 부족한 약간의 짠맛을 완벽히 채워주면서 아삭한 식감도 받쳐줘서 매주 만족스럽다. 거기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든든하기 그지없다. 뚝배기 한 그릇으로 저렴하게 소머리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곳이다. 곰탕 - 13,000
장기식당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3길 9-10
맛집개척자 @hjhrock
이 집 소머리는 전국최고에요..^^
하동하동 @HadongHadonge
@hjhrock 진짜 아침에 해장으로 너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