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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마른 안주야? 종로3가 역에서 낙원상가 쪽 골목은 여전히 어르신들의 아지트다. 노포와 야장이 가득하고 그리고 그 뷰의 끝에는 탑골공원 담벼락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 계신다. 여기도 유명한 곳이다. 가성비가 넘쳐 흐른다는 곳이라 들어서 당당히 가보았다. 다들 야장에 냉삼을 굽는데, 이미 1차를 하고 와서 다른걸 먹고 싶다는 생각에 메뉴판을 봤다. 그런데... 마른 안주에 이상한게 있다. 탕수육. 아니 이게 왜 마른 안주야? 튀겨서 마를 때 까지 놔두었다가 주나? 아니면 대체 뭐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주문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주문했다. 실로 위대한 마른안주다. 소스를 부어서 내놓은 탕수육은 기대와 달리 상당히 맛있었다. 바삭한 튀김에 새콤한 소스 그리고 끝에 느껴지는 튀김 속 후추향과 계피의 알싸함이 느껴진다. 복잡다난 하지만 맛있다!라고 느껴지는 누구나 좋아할법한 그런 탕수육이다. 그리고 이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추가로 부추전도 주문했는데, 부추가 아주 빽빽하게 들어차 상당히 무겁게 느껴졌다. 냉삼은 안먹어봤지만 중간에 지나가다가 저렴하게 가성비 좋게 한 잔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탕수육이 땡기는데, 저렴한 가격에 조금만 먹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밥도사 술도사

서울 종로구 종로17길 46 1층

Luscious.K

주인장이 화상 아닐까요? ㅎㅎ

하동하동

@marious 오! 그럴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