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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은 유자를 남기고 가게 이름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가게다. 한낮의 일요일에도 웨이팅이 있어 조금 기다리다 별관에 들어갔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먼저하고 선결제까지 한 후 자리를 안내받는다. 시오라멘을 주문했다. 라멘은 상당히 빨리 나오는데, 두꺼운 차슈와 멘마 그리고 왠지모를 열무(?)가 반겨준다. 라멘은 굵기는 얇은 편으로 국물을 같이해서 먹으려면 국자같은 숟가락을 써야한다. 라멘 위에 떠있는 닭기름이 감칠맛을 더 해주지만, 살짝의 느끼함이 있는데 유자의 맛과 향이 그 느끼함은 살포시 눌러준다. 한 젓가락 한 젓가락 들때마다 유자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느끼함이 몰려오면 부추김치로 다시 눌러주거나, 유자 원액을 추가하면 된다. 단, 유자는 진짜 살짝만 넣어줘야한다! 단짠단짠같은 느낌으로 먹다보면 다 먹게 되는데, 다 먹었다는 아쉬움은 라멘사리와 육수추가로 달랠 수 있다. 유자가 만들어낸 단짠단짠 느낌의 훅훅 들어가는 라멘이다. 그리고 시오라멘의 깔끔함도 잘 살렸다.

유즈라멘

서울 중구 만리재로 217 경김회관 1층

맛집개척자

이 집은 항상 웨이팅이 많아서 아직도 못가봤네요.

하동하동

@hjhrock 헉!! 이제 여름이니까… 잠깐의 수고로움만 참으시면 먹으실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