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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마
별로예요
6년

홍콩음식을 먹고 싶어 찾았던 음식점, 이태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미뤄오다가 방문했습니다. 찬팅(餐厅)은 중국어로 식사라는 뜻이 있고요, 광동어로는 찬텡으로 발음이 됩다. 아예 키키찬텡이였어도 괜찮을 것 같았네요. 차찬텡도 생각나고. 뱀발이 좀 길었습니다. 골목같은 곳에 위치해있어 초행길은 좀 헤맬 수도 있겠네요. 앞 후기에서 누군가가 미국식에 가까운 것 같다고 써주셨는데 저도 역시 그랬습니다. 광동식보단 판다익스프레스와 결이 비슷하지만 좀 더 고급진 아메리칸 차이니즈와 같은 느낌. 그건 둘째 치고 요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2인 세트 30000원, BBQ 오버라이스, 싱가폴 누들, 청경채 야채볶음을 주문하였습니다. 마라피클은 서비스로 받았고요. 하지만 먹을 수록 미묘하게 음... 하게 되었던 집이네요. 차슈는 너무 퍽퍽했고 간이 배어있는지도 잘 안 느껴지고. 사람이 없는 날이라 회전율이 떨어져 그랬던걸까요? 그렇다기엔 그 쌀도 별 맛이 있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싱가폴 누들 라이스도 특별한 맛이랄게 없었습니다. 맛은 괜찮지만 익히 알고 있는 그 동남아 국수의 맛, 양이 좀 많아서 이걸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었네요. 하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청경채볶음이 제일 맛있었는데 이것도 맛 없게 하긴 어려운 식재료라 중화권에서는 이걸 맛 없게 하는 집은 없다. 맛 없게 하는 집은 이미 망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이건 논외로 두어야겠죠. 접객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던 게, 셀프라는건 이미 알고 있어 각오 비스무리 한 걸 하고는 있었지만 방문할 때 직원이 있던지, 사전 설명이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매장 내에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라지만 직원들이 안 보이는건 너무한 것 아닌지 😂 사람이 많을 땐 잘 돌아갈 진 모르겠지만 셀프가 최선의 선택일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픈한 지 반년이 지났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가게가 안정화 된 감이 없는 것 같죠? 홍콩음식을 다룬다는게 진짜 반가웠는데 여러모로 너무 안타까운 집.

키키찬팅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74-4

우동배

여기 저도 아쉽더라구요 ㅠ

전마

@rap4real 개선이 계속 없는 것 같더라고요 테이블 배열도 대학 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는 빽빽한 배열이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