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있었던 숭어 축제에 가서 숭어회랑 미역국을 아주 실컷 먹고 왔다. 접시에 회만 그득하게 담겨 나오는데 넷이서 먹기에 절대 적지 않은 양이었다. 인근에 사시는 분이 이 집이 제일 낫다고 해서 갔는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장수횟집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해안길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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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진심인 사장님이 평사리에 오픈한 분식집. 이날 만둣국을 먹으러 갔는데 만들어 달라는 전화를 너무 일찍 한 바람에 만두가 퍼졌다고 안타까워하셨다. 겉절이와 김치, 만둣국 모두 맛있었고 만두가 워낙 크다 보니 세 알 들어 있는데도 배가 불렀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 것 같은 곳이다.
까미노 식탁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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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로 목살과 화로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목살이 놀랍도록 맛있었다. 한 입 먹어보고 동행과 둘이 눈이 똥그래졌다.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육즙과 질감이 정말 좋았다. 된장은 걸쭉한 스타일의 달래된장에 고기도 들어가 있는데 밥과 김가루 무생채 계란후라이가 같이 나와서 밥 비벼먹기 너무 좋다. 점심에는 된장찌개와 화제육을 많이들 먹는 듯하다.
담뿍 화로 된장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6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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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마스터클래스 출간 기념 책에 사인받으러 부랴부랴 방문. 추운날 떠먹기좋은 토스카나식 해산물 수프, 제철단감 샐러드, 후무스와 파프리카잔뜩 얹은 빵, 양배추절임 곁들인 닭 목살구이, 카치오 에 페페 모두 풍미폭발하는 요리였다. 닭목 싫어하는데 맛있는 거였구나! 추천으로 곁들인 슈냉블랑도 음식과 찰떡같이 어울린다. 와인한잔 하며 도란도란 두서넛 모임하기 딱 좋은곳. 캐치테이블로 예약가능하다.
제리코 레서피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7길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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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룡산 음식을 얼마나 그리워했던지. 가릿국밥 먹어야 할 날씨지만 그리웠던 섞음냉면을 먹었다. 속 충실한 큰 만두도 알맞게 매콤달콤한 냉면도 반 밖에 못 먹을정도로 위장이 줄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시원한 김치도 여전했다.
반룡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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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전골과 꼬막무침을 먹었다. 반찬도 괜찮고 낙지전골에 소고기 수육이 들어있어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있다. 꼬막무침도 고소하게 무쳐서 많이 맵지 않고 괜찮았다.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좀 아쉽긴 했는데 다음에 와서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 인근에서는 꽤 유명한 곳인 듯하다.
남도진미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6길 25
경복궁 등등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일식당. 정식 메뉴인데 사실 룸이 잘 되어 있고 번지르르하게 나온다는 이점 때문에 그닥인 가성비가 상쇄된다는 인상. 경복궁도 그렇고... 인근의 회식이 가장 큰 수요 아닐까 싶다.
삿뽀로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95
귀국하고 거의 처음 사먹은 한식인 듯한데(막국수는 나의 소울푸드 중 하나) 아아 역시 이 맛이 최고 흑흑 하며 맛있게 먹었다. 정식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혼자 가도 먹을 수 있는 실속 구성이라 이 집 가면 이것만 먹게 된다.
샘밭 막국수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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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여름에 먹은 김치말이국수가 맛있었다. 모듬전은 여럿이 가서 주문하기 좋다. 낙지볶음도 야들야들하니 자극적 매움이 아니라 먹기 좋았다.
토박이 별당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9길 47-3
이 인근 디저트 탑티어다운 맛과 비주얼.
마얘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