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 알 아히요를 다 먹고 만든 새우마늘오일 토마토 파스타. 간단명료한 감바스 알 아히요로 와인 한 잔 마신 후 만들어먹은 은은한 스파게티였다. 감바스 알 아히요. 평소엔 새우의 머리와 껍질에서 맛을 뽑아내어 조리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냉동 탈각새우로 만들면 어디까지 맛이 나오나 시험해봤다.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고 편마늘을 넣고 가열한다. 지글거리기 시작하면 해동하여 수분을 제거해둔 탈각새우에 소금, 후추간을 하여 올린다. 와인식초 반스푼 정도와 페페론치노를 넣는다. 한쪽면을 15초 가량 익힌 후 새우를 뒤집어준 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잔열로 나머지를 익힌다. 상당히 깔끔한 맛의 감바스 알 아히요가 완성된다. 다만 새우의 풍미나 볼륨감이 부족해 아쉽다. 손이 좀 더 가더라도 큰새우 손질해 쓰기로. 새우를 다 먹은 후 그 기름을 다시 팬에 올린다.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갈라 올린 후 조심스럽게 눌러 으깨주며 끓인다. 알덴테보다 2분 정도 덜 익힌 스파게티를 넣은 후 면수를 살짝 더하여 잘 섞어주며 익힌다. 파스타가 소스를 잘 흡수하고 소스의 점도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불을 끈다. 레몬즙과 레몬제스트를 추가한 후 마무리 만테까레. 은은한 새우맛에 방울토마의 풍미와 레몬의 산뜻함이 더해져 무겁지 않은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 파스타를 먹기 위해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만들어도 아깝지 않다.
파스타
Various Artists
Luscious.K @marious
너무 정갈하고 만드셨어요 ㅎ 홍합도, 새우도 오일소스 남으면 최고의 파스타 소스가 되죠!!
LAMBDA @SimpleLambda
@marious 약간 소고기 구워먹은 기름으로 해먹는 철판볶음밥같은 그런 게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