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감자튀김을 주문받아 겸사겸사 슬라이더도 같이 만들었다. 급히 준비하느라 마트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뚝딱뚝딱 조립했다. Belgian Fries. 감자 껍질을 벗기고 두텁고 길게 썬다. 물에 담궈 전분을 씻어낸다. 소금물에 5분 삶는다. 얼음물에 담궜다 물기를 말려준다. 말리며 소금후추 밑간을 해둔다. 물기가 사라지면 전분을 둘러준다. 165도씨 기름에 1차로 5-6분 가량 튀긴다. 갈색이 되기 전 노릇노릇하게만 익힌다. 안은 포슬하고 겉은 살짝 단단한 상태. 한 김 식혀준 뒤 185도씨에서 2-3분 가량 튀긴다. 겉이 황금빛 갈색을 띠며 단단해지면 완성이다. 마요네즈를 콕 찍어 먹는다. Cheeseburger Sliders. 간 소고기를 한 개 크기로 툭툭 가볍게 성형한다. 힘주어 누르지 않고 아주 성기게 모아만 준다. 양 면에 소금과 후추 밑간을 한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뜨겁게 가열한다. 가급적 작은 팬을 사용하면 소고기 패티에서 나온 기름이 고여 성기게 성형한 패티 사이사이까지 최대한 넓은 면적이 튀기듯 구워진다. 패티를 뒤집은 후 아메리칸 치즈를 얹어 녹여준다. 미니번을 반으로 가른 뒤 패티를 구운 팬에 안쪽을 살짝 구워준다. 빵 사이에 치즈를 올린 패티를 올리면 완성이다. 프라이와 슬라이더를 동시에 완성시키고 싶었다. 감자의 수분을 말리는 사이 패티를 성형하고, 감자를 1차로 튀겨 한 김 식힌 후 패티 조리와 감자의 2차 튀김을 시작하니 시간이 대충 맞더라. 바삭한 감자튀김에 녹진한 슬라이더라는 기본은 갖출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발전시켜볼 요량이다. 부족한 맛은 사기템인 하인즈 버거소스를 곁들여 보완했다. 한 입마다 차디찬 맥주를 부르는 마성의 안주였다.
안주
Various Artists
Luscious.K @marious
감튀에도 이런 정성을. 요리는 과학이네요 ㅎㅎ
LAMBDA @SimpleLambda
@marious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
Luscious.K @marious
@SimpleLambda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