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 라이스 보울. 잔뜩 만들어놓은 짭짤한 라구 볼로네제 https://polle.com/SimpleLambda/posts/840 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요리다. 한때 뉴욕에서 Chipotle의 부리또 보울을 주식으로 먹고 지냈었다. 그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아메리칸 비빔밥이라 해도 무방하다. 베이스는 고수 라임 라이스로 만든다. 80%만 익힌 고슬밥을 냉장해뒀다 소금간에 마늘기름에 볶다가 라임즙을 듬뿍 뿌려 마이야르를 멈춰준 뒤 다진 고수잎을 뿌리고 섞어둔다. 로메인을 잘 씻어 식감을 위해 줄기에서 중간 부분까지만 잘게 썰어 물기를 빼둔다. 토마토를 잘게 깍뚝썰고 청양고추를 씨를 빼고 잘게 썰어 넣고 양파도 다져 넣은 뒤 소금 설탕 약간 라임즙 넣고 냉장 숙성해둔다. 생 옥수수가 없어 대신한 캔 옥수수는 물에 충분이 헹군 뒤 소금간 약간 후 물기 제거. 피망과 양파를 채썰어 센 불로 기름에 볶아 마이야르 반응을 충분히 일으킨 뒤 소금, 갈릭 파우더, 훈제 파프리카 파우더, 라임즙 약간 넣어 마무리로 볶은 뒤 한 김 식혀 놓는다. 이후 따끈하게 데운 라구와 함께 원하는대로 얹어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사워크림은 필수. 잘게 썰어둔 고수잎도 듬뿍 얹어준다. 이번엔 추가는 못했지만 블랙빈, 몬터레이 잭 치즈, 과카몰레까지 얹으면 더욱 풍요로운 맛이 된다. 라구 다 먹었으니 더 만들어둬야겠다. 아니면 아예 칠리를 만들든가.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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