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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닝

추천해요

4개월

<극j의 p스러운 부산행 - 끼니 편 1> ‘소설담’ 김승현 셰프의 토종닭 야키토리 바. 처음 뵌 셰프님은 엄청 친절하시고, 부드러운 인상에 걸맞게 대화의 온도감도 따스하셨다. 출발 전 전화로 가능할까요? 여쭈니 몇시경이냐 물으셨고, 오픈이면 가능하다 하셔서 GoGo~! 야키토리 바라고 하기엔 업장 분위기 자체가 너무 우아하고 따뜻해서 약간 당황. 기물들도 꽤 신경쓰신게 곳곳에서 보였다. 가이세키 못지 않았던… 공간감. 적재적소에 말을 건네주셔서 참 좋았다. *마차소금, 유즈코쇼, 시치미, 나머지는 모르겠다.🥲 [야키토리 오마카세 + (무슨)생맥주] 1. 에그 포테 사라 & 양배추 샐러드 -노른자와 포테사라를 함께. 그리고 흰자는 약간 다이스 내어 몰캉한 식감이 느껴지고 레드페퍼는 꼬독 오독~ 씹히는게 후리카케같아 재밌었다. -양배추 위에 소스도 슴슴하니 좋았다. 2. 안심 -부드럽지만 적당히 쫄깃하고, 탄성 있으며 담백함이 잘 느껴져서 시작부터 굿! 별다른 밑간없이 이 자체로 먹는게 젤 맛있었다. 3. 목살 -안심 때도 느꼈는데, 목살먹으면서 아… 여기 컨셉 확실하네🥹 이렇게 은은하고 우와한 야키토리는 첨이다. 엄청 쥬시한 목살이다. 육즙이 살아있다. 혹은 갇혀있다를 넘어선다. 4. 채소&보리된장 -보리된장만 따로 파시면 안되나요…?🫠 삼삼한데 감칠맛이 미쳤습니다… 밥 잘 안먹는 저인데, 밥 비벼 먹고싶었습니다… 5. 닭굴(고관절부위 살) -흔히 ‘소리레스’라고 일컫는데, 안먹는 사람은 ‘영혼없는 놈’ 소리 들을 법하다☺️ 육향이 굉장히 짙고, 육즙도 팡~ 엄청 기름지다. 닭 부위라기 보다는 돼지의 내장 부위같은 식감. *tmi 포뜬 모양이 🦪같다해서 닭굴이라 한다. 6. 유자청에 절인 무 -요거는 약간만 더 맑은 느낌이었다면, 혹은 짠기가 좀 더 약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이거 한 입 먹고나면, 되려 물을 한 컵 마셔야 다음 접시의 맛이 잘 느껴지는 것 같은🥲 다만 술을 필수로 하는 업장이라 그런가? 술을 마시는 분들 기준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 염도. 7. 껍질&타래소스 -앵콜없나요?🤣 있다면 저는 이 친구로 할게요. 쫠깃 쫠깃~ 쫜득 쫜득 8. 가지구이&직접만든 백된장 -백된장이 진짜 요물이다. 무슨 크림같은 질감에 맛은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오고 짠기는 감칠맛만 올리는 정도로 느껴진다. 가지는 한 입에 넣으면 버섯같이 수분이 퐝!하고 터진다. 9. 토종닭 아킬레스 -아니 대체 얼마나 큰 닭이기에…?😳 쫄깃 탱글! 내 아킬레스건은 말이야… 달다구리야🫠 10. 닭봉 -무난무난! 그러나 소스가 참맛. 11. 굴구이 -타바스코 뿌리신거 신의 한수. 굴&버터의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12. 엉덩이 근육 -탱글한 갈치가 닭의 엉덩이인척 하는 건 아닐까? 13. 꼼장어 -한 입 먹을 때 마다 톡톡 터지면서 바닷내음 풀풀 풍기던 녀석. 14. 대동맥 -내장의 쫄깃함과는 또 다른 차원의 식감. 맛나넹…! 15. 염통 -무난무난~ 16. 마구이 with감자퓨레 -감자퓨레가 생각보다 맑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좀 더 녹진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17. 쯔쿠네 산도 -아주 밀도 높지만,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에 밀도가 높다고 느껴지지 않는 역설적인 식감. 그러나 생각보다 빵이 굽혀진 식감이 까슬해서 약간 어색했음. 빵을 제외하고는 맛이 참 좋았다. 소스도 감칠 맛 퐝~ 18. 가라아게 -튀김도 잘해… 19. 닭육수 온면 -곱배기 안되나요…? 아 너무 아쉬운 양과… 최고의 맛. 버섯향 낭낭~하게 꾸수~한 닭육수가 한 껏 추워진 날씨에 대비할 수 있게 단단히 속을 채워주는 맛. 온도감은 뜨거운거 아니구, ’온‘면 20. 수제 피칸 아이스크림 -거의 젤라또 느낌으로 쫀쫀했던 아이스크림. 야키토리바가 아이스크림도 잘하면 어떻게하나요?🥺 피칸은 까끌한 껍질이 느껴지지않아서 좋았고 사이사이 크랜베리와 바질 향이 튀지않게 느껴져서 좋았다. 부산에 다시 온다면 꼭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야키토리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데려가보고 싶은 곳. 나가는 순간까지 너무 친절히 배웅해주셔서 참 따뜻한 부산에서의 첫 끼였습니다.🙏🏻 tmi인데, 쉐프님께 부산 맛집 몇 군데를 추천받았는데(제가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3곳중 1곳은 전혀 못들어 본 곳이라 가려고 했으나🥺 바틀 필수라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추천넘 감사했습니다.☺️ *업장의 공간감과 어울리게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굽기를 지향하는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온화한 굽기감이었어요. *주류 필수 업장입니다.

해공

부산 수영구 민락본동로19번길 30-5

Luscious.K

운도 좋은 부산여행이네요 ㅎ 토종닭 하는 곳 드문데 컨셉도 실력도 좋은 것 같아요

푸리닝

@marious 저 생고기 이후로 러셔스님의 미식안(?)에 여러번 놀라요🥺 중식은 사진을 훨씬 더 선명하게 찍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ㅎㅎ 백객도 리뷰를 저녁에 보게되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Luscious.K

@aboutdaldal 전 부산이라면 백객도나 차이나반점 강추해요 ㅎㅎ 언젠가는 꼭 가셔서 간짜장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