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씬으로 다시 돌아온 주파카> *지난주 주말에 소수 인원만 매장 바 이용 예약을 받으신다고 하셔서 냉큼 예약하고 성공🫡 (어제자 부로 픽업은 인원 제한 없이 모두 가능하다고 하니깐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식 오픈 하면 피스로는 판매를 안하신다고 하니 피스 구매 마지막 찬스 느낌입니다 ㅜㅜ) 픽업만 할까하다가 시크릿메뉴도 테이스팅 하는게 더 흥미로울 것 같아서 했는데, 역시 그자리에서 바로 맛보며 평을 나누고 셰프님과 얘기나누는 기회는 짜릿했다🥹 #Jurros _겉에는 크리스피한데 안 쪽은 엄청 플러피하다. 츄러스 열풍으로 여태 먹어본 것들은 겉의 바삭함에 집중해서 만듦새를 이어나갔다면, ‘jurros’는 레이어가 확연하게 느껴지지만 들뜸없이 겉에서 안까지 식감이 다채로웠다. 카다몸 향신료에 약간 호불호가 있어서, 입에 안맞으면 어쩌지 싶었던 걱정이 단박에 깨졌다. 잔향이 확실한 향수느낌으로 다가온다. 베이스 노트 그 어딘가 즈음… 또 세이보리한 느낌의 디저트는 좋아하지 않아서, 선뜻 찾아먹지 않는데 꽤나 주파카의 츄로스는 세이보리한 느낌이 눈을 번쩍 뜨게 만들어서 앞으로 다른 곳에서 먹는 츄로스는 단조롭다 느끼게 될 것 같았다. 직접만드신 캬라멜 소스는 한끗차이의 풍미가 코 끝에 맴돌아 좋았고, 카카오닙스 크림이 변주로 완벽한 마무리를… 서비스로 받은 디저트가 메인인 바치케보다 훨씬 좋았다. 쥬로스는 정상적으로 판매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치케의 감동을 훨씬 뛰어넘는 느낌이어서 좀 더 기다리셨다가 쥬로스 먹으러 가시길 추천! #burntsherrycheeejucake _페어링(?)을 특이하게 귀리우유, 두유로 제공해 주셨는데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한 입 먹고 마시면서 와~ 이런느낌으로 제공해주신거구나 했다. 일반 우유보다 좀 더 투명하고 지방 특유의 무거운기가 덜 느껴지는 두유, 귀리우유가 녹진하면서 레이어가 살아있는 다채로운 바치케에 잘어울렸다. 그리고 약간 무거울 법한 바치케 본연의 맛을 중심부에 있는 쉐리와인이 잡아주는 변주를…!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향이 짙은 바치케라기보단 변주가 확실한 주파카 향 낭낭한 바치케다. 꾸덕한 느낌보다 레이어가 잘 느껴지면서 중심부와 겉의 식감 차이를 느끼는걸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할 케이크. #sherrywhiskeydarkchocolatecheeejucake _중심부에 있는 카카오 닙스가 킥… 이것 역시 변주가 확실했는데, 약간 물릴 법한 느낌의 초코의 딥함을 되려 카카오닙스가 확 잡아줘서 좋았고, 약간 흩어지는 느낌의 식감에 재미가 없지 않나~? 싶은 바치케에 오독오독한 식감 멜로디를 추가해서 참 좋았다. 이건 근데… 어른들을 위한… 바치케다… 나는 와인을 고체화 시킨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는데, 같이 즐긴 일행들은 위스키를 페어링하고 싶어했다… 맛잘알…🥺 술알못은 위스키의 정확한 매력을 모르지만, 어떤 의도에서 위스키를 떠올리 신지는 알 것 같았다. 리틀앤 머치의 초코 파네토네가 약간 대중적인 페어링용(?) 초코 디저트라면, 주파카의 초코바치케는 매니악하면서도 좀 더 어른입맛의 페어링용 초코 디저트라고 느껴졌다.

주파카 타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8-5 하이브한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