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르 볼리우(Le Beaulieu)를 찾았다. 런치 코스는 3가지로 구성되는데 식전빵까지 먹었을 때 배 부르게 나왔다. 물론 와인 두 잔까지 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덤으로 두 번의 하노이의 프렌치 식당에서 저렴한 화이트 와인으로는 가르나차, 마르산, 루산 블렌딩의 론지역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고 있다. ■샐러드와 햄, 부라타치즈 스페인산 햄과 이탈리아산 부라타 치즈를 사용했다. 부라타 치즈는 소금을 뿌려 짭짤하고 우유의 맛이 가득했고 가끔 레드 비네거의 맛이 느껴진다. 가끔씩은 씹히는 겨자씨의 식감에 애플민트의 시원함이 있다. 부라타 치즈 밑으로 깔린 소스는 사우크림 같이 새콤한 맛이 난다. 샐러드 채소는 가끔 씁쓸한 것도 있으며 호박 비슷한 채소는 달콤함을, 토마토는 새콤함을, 작은 감자의 경우 사시미처럼 차갑고 신선하며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채소는 방금 따온 듯 한 그릇을 먹는 내내 신선함이 쭉 이어졌다(아마 오가닉이라고 했던 것 같다). 샐러드로 즐거운 시작이 된다. ■북해도산 관자, 아스파라거스 오르조, 블랙트러플, 랍스터 소스 방금 놓인 접시에서 비스크 소스같은 랍스터 소스의 진한 맛이 피어오르며 후각을 자극한다. 올해 두 번째로 먹은 북해도 산의 관자가 두툼하며 결이있어 찢어지듯 분리되어 진다. 쫄깃쫄깃하면서도 게맛살(?)이 가끔 생각나는 맛에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포만감은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트러플은 두 개의 관자에 한 장씩 올라가는데 고소한 견과류를 먹는 것 같다. 샐러드처럼 애플민트가 들어가는데 가끔 음식과 섞일 때 기분좋은 상쾌함을 준다. 맨 아래는 아마도 리소와 양파를 섞어 만든 것 같으며 부드러움과 아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치즈가 녹아내린 풍미에 새콤함이 입안을 진동시킨다. ■Les Freres Marchand의 프랑스AOC치즈 치즈 세 가지와 과일, 견과류가 나오는 마지막 디쉬. 치즈는 좌로부터 모르비에, 까레 드 레스트, 미몰렛 순이며 딸기와 자두, 호두, 그리고 무와과 잼, 살구를 곁들였다. 모르비에는 고르곤졸라를 닮은 푸른 선이 있으나 푸른치즈는 아니라고 한다. 다만 풍미는 세 가지 치즈 중에서 진한 편. 카레 드 레스트는 까망베르와 닮아 있는 말랑함을 지고 있으며 향이 진하다. 미몰렛은 하드 치즈로 향이 좋다. 딸기와 자두에는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으며 문화과 잼은 진한 맛의 달콤함이 있다. 살구는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곶감과 같은 식감과 맛이 난다.
Le Beaulieu
15 P. Ngô Quyền, Tràng Tiền, Hoàn Kiếm, Hà Nội
김과자 @skykid95
메모메모
투명한반창고 @adk777
@skykid95 가격이 나가니 다음에 좀 더 캐주얼한 프렌치 알려드립죠ㅋㅋ 전 거기가 좀 더 맘에듭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