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터 종종 드나들었던 가게이니 이제 7년째 다니는 셈이다. 2017년 블로그 글을 들쳐보면 1970~80년대 풍이라고 써놨는데 이 시기에는 지금은 익숙한 '레트로'라는 단어도 붙이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이런 분위기가 냈던 이유는 단순했다. 옛날 단독주택에 살아보고 싶었던 어렸을적 로망(내게 있어서도 단독주택인 큰집이 그런 존재였다)이 있어서. 그래서 짙은 갈색 나무로 된 단독주택의 부분을 어디선가 뜯어와 인테리어로 사용하였다. 이런 부분 말고도 작은 소품으로도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메뉴는 몇 가지가 변경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거의 변하지 않는편. ■유린기 한 번 먹고 늘 주문하게 되는 것 같은 메뉴 유린기. 산더미 같이 쌓아올리는데 고기에 파와 고추를 위로 얹는데 근처에 멀지 않은 아차산이 생각나는 비주얼이다. 유린기는 찹쌀을 발라 말랑말랑한 바삭함. 시간이 지날수록 바삭한 튀김이 촉촉해지지만 소스를 빨아들인 녹진한 튀김맛은 여전하다. 담백한 고기의 맛은 파와 고추의 알싸함으로 맛이 덧칠되며 소스를 푹 담가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몽골리안비프 첫 인상에 임팩트는 없었는데 이는 방금 나와 뜨거운 음식 때문이었다. 한 김 식은 시점이 되서부터 굴소스의 감칠 맛이며 고기에 발라진 소스의 짠맛과 단맛이 드러나기 시작. 이후로 식어도 좋은데 굴소스가 감칠맛을 계속 끌어주기 때문. 일정한 두께로 자른 고기는 장인 정신으로 영업하는 오래된 중국집들이 생각나 만족스러웠다. 처음보다 잠시 기다림 뒤의 중간과 끝을 보는게 좋았던 메뉴. ■짬뽕탕(*) 일행이 있어야 먹게되는 짬뽕탕이라 오랜만에 먹게되었다. 조미료가 아닌 닭뼈를 오랫동안 우려 육수를 만들어 내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감칠맛은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고추기름으로 낸 자극도 없고 깔끔 시원하니 이거야말로 해장국. 숟가락이 아닌 그릇을 들고 마시고 싶은 맛. *매운짬뽕탕, 백짬뽕탕도 있으며 면으로 도삭면이 추가 가능하다.
화양식당
서울 광진구 군자로7길 3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저도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아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죠...이 집 분위기 뿐만 아니라 음식도 제법인거 같네요..^^
투명한반창고 @adk777
@hjhrock 네 사장님 음식에 만족해서 그런지 꾸준히 오랫동안 찾아가며 중식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