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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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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지난주에 우연히 사장중 한 분을 만나는 연이 되서 찾은 쓰흪. 술집을 찾아온 신당동 중앙시장은 골목마다 숨어있는 가게들이 많아 하나씩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어보였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간판, 그 아래 미서기 문을 열면 쓰흪의 공간을 만난다. 쓰흪(ㅆㅎㅍ)의 의미는 쌀, 홉, 포도로 만든 다양한 술을 판다는 의미이다. 가게는 오픈 주방이며 테이블 셋을 제외하고 카운터 형식으로 되어있다. 대부분 가구는 나무로 되어있어 따뜻한 분위기. 메뉴판은 큰 메뉴와 작은 메뉴로 분류되어있는데 메인과 사이드로 생각하면된다. 술과 안주는 각각 하나씩 주문하는게 필수. ■희양산15 작년에 인상깊었던 희양산9의 15버전이 보인다. 그런고로 오늘은 술먼저 정하고 음식을 정하기로 했다. 희양산9(숫자는 알코올 도수)보다 두터운 쌀로 알코올감과 단맛이 진하다. 이정도는 커버할 수있는 메뉴는 토마토 소스의 뚝배기 그라탕이 맞을 것 같았다. ■파프리카 파프리카, 샐라리, 피망, 율무된장 기본안주격으로 나왔으며 따로 주문 가능. 차가워서 신선하게 느껴지는 야채들은 아삭하게 터진다. 보리된장인줄 알았는데 통통거리기보다는 땅콩처럼 단단 고소. 율무였다. ■뚝배기 그라탕 (항정살, 돼지껍데기, 오소리감투, 마카로니, 매콤 토마토소스) 새콤한 토마토베이스의 얼큰한 스튜. 치즈가 들어있어 저어주면 모짜렐라 치즈가 쭉 하고 따라 올라온다. 껍데기는 스낵처럼 바삭한 튀김과 껍데기 부위가 따로 들어가며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싶을 때엔 미리 건져내야한다. 항정살과 감자는 깍둑썰기 되어있는데 나중에 먹어야 맛이들고 더 익는다. ■오뎅튀김 오뎅, 떡볶이시즈닝 feat. 다원식당 얇은 오뎅을 채썰어 전체를 튀겨냈다. 먹는 순간 하나가 아닌 두 개, 두 개가 아닌 세 개가 된다. 말랑하면서도 쫄깃한, 때론 바삭한 부분도 섞인 오뎅. 떡볶이 맛까지는 모르겠지만 라면스프보다 덜 자극적인 감칠맛있는 시즈닝의 짭쪼름한 맛이 있다.

쓰흪

서울 중구 퇴계로87길 49-12 1층

투명한반창고

@aboutdaldal 궁금하시다면 빠르게 다음약속을 잡아 가보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