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와르에서 1차 후 2차로 찾은 카페 크로우.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카페라는 점과 흥미가 생기는 더치 캐비어, 사이폰이 있는 곳이었다. 또한 검색과 소개로 갔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즐거운 이끌림이었다. ■캐비어 아포카토 아이스크림, 커피, 위스키, 세 가지 기호식품의 만남을 찬양하라. 더치커피 캐비어를 먹어본 기억은 있으나 새롭게 해석을 한 방식이 재밌었다. 아이스크림에 올라간 더치캐비어는 우니에 이꾸라(연어알)를 올린 듯한 이미지에 위스키는 올리브오일 같달까. 더치캐비어만 먹어보면 커피 맛이 톡톡 터진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으면 달콤한 바닐라 라떼가 된다. 위스키는 첫 맛에서만 스모키함이 있으며 알코올감은 금방 가라앉아 사라진다. ■사이펀 인덕션과 비슷한 기구를 이용해 사이펀 속 물을 데워낸다. 아쉬움은 잘 담고 싶어도 스마트폰의 렌즈가 못따라간다는 것. 내 음료가 아니니 구경만 해보는 것으로. ■밤 쿠키케이크 밤이 들어가지만, 밤이 치크케이크 속에 들어가서 그런가 바밤바 맛이 아니다. 가벼운 단 맛이 도는 밤색 토핑, 치즈케이크가 단단하며 아래의 타르느는 비스켓 처럼 보다 단단한 식감이다. ■오토 블리스 디저트 같은 음료라는 말에 동의하게 되는, 크림 가득한 음료. 음료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즐거운 부드러운 크림이다. 버터 스카치의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다.
크로우
서울 성동구 상원1길 35-18 지하1층
Colin B @colinbeak
여기 진짜 묘하죠 ㅎㅎ 자신만의 철학으로 꽉 차있는 카페바.
투명한반창고 @adk777
@colinbeak 카페인데 바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