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남권에서 멀리, 상봉역으로 향했다. 오래전 리스트에 넣어둔 집을 이렇게 모임으로 찾게되다니. 먹거리집은 상봉역 인근 뿐만아니라 밖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돼지고기 수육과 순대국, 술국 등을 팔고 있으며 24시간 영업하다보니 해장하러와서 한 잔을 더 먹고 가는 집이기도 하다. 밑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생마늘과 고추가 구성. 소스격으로는 쌈장과 새우젓이 나오는데 보통 쌈장이 손이 가는 취향과는 달리 오늘은 새우젓에 손이 많이 간다. 새우젓이 무척 짜긴했지만 파가 섞여 내는 맛에 그렇게 되버렸다. 제육볶음이 먼저나와 먹는 와중에 술국이 추가된다. 기본 술국이다보니 뚝배기의 크기가 작으며 부속물도 적은 편이다. 그리고 깨 맛이 강한편. ■제육볶음 식사용, 안주용 두 가지가 있다. 술과 함께니 안주용으로 주문하게 된다. 고기는 두툼한 편이며 기름이 오른 비계부분과 담백한 살코기가 두루 섞인다. 양념맛이 진하진 않지만 고기에 잘 베여있으며 달지 않은 맛이자 자극적이지 않은 맛. 그리고 참기름이 만들어주는 고소함도 있다. 기름과 양념이 섞여 만들어진 국물이 있으며 이는 밥과 비벼먹게 되었다. 밥을 줄 때 보관용 스텐그릇이 아닌 솥에서 바로 퍼저 준다. ■수육(중) 오소리 감투가 취향이 아닌 분들이 많은 건지 오소리감투는 선택 가능. 하지만 우리는 포함해서 주문. 머릿고기 위주이며 특히 도톰한 뽈살이 담백하게 와 닿는다. 담백한 만큼 뽈살은 새우젓에, 오소리감투는 소금에 찍어먹는다. ■술국 기본으로 나온 작은 뚝배기의 술국의 맛이 스치듯 하다면 술국으로 주문하면 본격적이다. 돼지고기는 따끈한 국의 열기에 부드러워져 먹기도 좋다. 부속물의 양이 튼실하다보니 작은 술국으로 만족하기보다는 술국 하나를 따로 주문하는게 좋겠다.

먹거리집

서울 중랑구 면목로91길 8 1층

미오

진짜 술 잘- 드시네요. 사진에서 콸콸이 느껴짐

투명한반창고

@rumee 분명 술사진을 안찍었는데 저 사찰당했나요?ㅋㅋ

미오

@adk777 후후후 뭘 가져가셨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