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독특한 북경오리 전문점 남궁야. 어디서 이름이 왔을까 궁금하던차에 들어가는 입구의 건물이름에서 앞글자인 남궁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야(鴨)는 한국식 한자음으로는 압이지만, 중국어 발음으로는 야로 읽힌다고. 식당은 홀, 별실 그리고 지하층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메뉴는 거의 대부분 오리를 식재료로 하는 요리 위주. 대부분은 북경오리+전골을 주문하다 하여 그렇게 주문을 하고 시작했다. 4명이 앉았을 때에는 가운데 메인을 중심으로 양쪽에 반찬이 깔린다. 양쪽의 반찬은 김치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동일. 무쌈과 새싹, 알사한 파를 썰어 놓은 것들, 고소한 땅콩볶음, 마늘장아찌, 배추김치는 크게 특색없이 무난한 반찬들. 새콤하게 맛이들고 가벼운 톡쏘는 맛을 가진 갓김치, 그리고 숙주로 착각했던 얇게 만든 짜사이는 특별한 반찬이었다. 짜사이의 경우 고추기름이 들어가 매콤한 맛이 나며, 손님중에는 그 매콤함에 사래가 걸리곤 했다. 설명이 없었기에 나중에 알았던 사실은 북경오리는 2회에 걸쳐 나온뒤 전골로 넘어가는 흐름을 가진다. ■북경오리 첫 접시는 살이 많은 부위(아마도 가슴살 등의 부위가 아닐까 싶다) 위주였으며 국화꽃을 모양을 내듯 내어 나온다. 살코기는 두께가 있으며 살짝 퍽퍽함이 있어 소스가 필수가 된다. 겨자소스(머스터드 소스)와 천명장소스 두 가지로 북경오리와 함께하는 대표 소스이다.머스터드의 새콤함, 그리고 천명장소스의 달작지근한 감칠맛이 오리에 있는 가벼운 비릿함을 감쳐준다. 밀전병에는 파와 새싹을 올린뒤 소스를 묻힌 오리고기와 함께하면 다백한 밀전병의 맛이 더해진 맛이 된다. 두 번째 접시는 다리살 위주의 구성이 된다. 퍽퍽했던 앞의 살코기 부분보다는 촉촉한 편이며, 맛에서는 질 좋은 햄이 연상되었다. ■오리전골 수제비, 밥, 칼국수 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물론 셋 다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전골 아닌가. 얼갈이 배추, 팽이버섯 등의 식재료가 함께 들어가며 마늘의 맛이 진하다. 국물은 칼칼함과 매콤함의 중간으로 시원한 맛. 그리고 들깨의 고소함이 있다. 고기는 전골이라서 그런지 다소 부드러운 편. ■오리만두 메뉴판에는 없었는데 화장실을 가기위해 이동하는 순간 따로 벽에 붙은 메뉴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로 주문을 넣었다. 두툼한 피를 가진 만두. 속의 오리고기는 담백한 두부를 닮아있으며, 야채가 새콤한 맛을 낸다. 평이한 맛이긴 하지만 만두는 언제 먹어도 좋다.
남궁야 북경오리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10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북경오리를 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거 같네요. 오리 1마리가 2인분인거 같은데. 그래도 웬만한 곳보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
투명한반창고 @adk777
@hjhrock 맞습니다 맛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양을 생각하면 그 아쉬움이 보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