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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쟁이
추천해요
5년

올해도 어김없이 마나님의 생신 기념 먹부림으로 왔습니다. 역시나 민어탕은 훌륭하구요, 마나님이 사랑하시는 병어회를 빼놓을 수 없죠. 전에는 모두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별채쪽은 다 입식 테이블로 바뀌어서 어른들의 관절에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집이 되었습니다 :)

노들강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4길 21 1층

미오

야근쟁이님. 부모님 생일 식사로 가볼까 해서 여쭙니다만... (이 집을 잘 아시는 것 같고 또 부모님과 가신 듯 하셔서요) 혹시 술 없이 식사만으로도 괜찮을까요? (부모님이 전혀 술을 안 드세요) 4인 가족 기준 코스로 단일하게 시키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ㅠㅠ 아버지 생일이 특히 일년 중 가장 어렵다보니.. 몇 개 시켜 구성하기엔 저도 이 집이 처음이라.. 댓글로 살짝 여쭈어 보아요~.

야근쟁이

@rumee 즈이집은 일단 아부지 입이 워낙 짧으시고(고기도 별로, 날것도 별로.. 두번 올라오는 반찬도 안드시.. 쿨럭) 엄니는 날것을 사랑하시고.. 뭐 그래서 복달임으로 여름에 점심으로 주로 갑니다. 술없이 식사로 가는거죠. 두분 취향이 워낙 확실하신데다가 이집 다닌지가 십년이 넘어서요. 대식가 식구들 기준으로 민어탕 (대)에 병어회를 주로 먹습니다. 처음 다니기 시작하던 때(다들 더 식욕이 왕성하던 시절)에는 민어회도 추가했었습니다만.. 굳이 민어 코스를 시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집의 화룡점정은 민어탕이라서요. 그나저나 수일내라면 즈이식구들이 먹는 메뉴 기준으로는 모두 제철이 아니긴 하네요. 그래도 민어탕은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홍어회나 연포탕은.. 추천하고싶진 않네요. 분위기 자체는 그냥 편안한 밥집 정도라, 각잡고 먹을 집은 아닙니다.

야근쟁이

@rumee 가격은 각잡아야할수도 있는 가격이긴 하지만요.. 아버지 칠순때는 각잡고 접대가 필요해서 그냥 “필경재”에 예약했었습니다.. 편안한 가족식사에 익힌 생선류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가게 분위기 자체는 한성칼국수 생각하시면 대충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가족모임이라면 주말 점심이 적절하기도.)

미오

@agneskim 야근쟁이님 일단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세하게 상황별 안내를 주셔서 정말 참고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두 번 올라오거나 데워 나오는 음식은 안 드시는 데다가 말씀을 듣고보니 고기와 날것을 딱히 외식 메뉴로 선호하시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셨네요. 민어탕은 집에서도 먹게되는 음식은 아니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철 아닌 건 (일단 부모님댁 가까운 곳에서 고르다보니) 감수할 생각으로 여쭤보았는데, 메뉴 추천도 감사합니다. 딱히 생선을 안 드시는 분들이 아니시라서 추천해주신 메뉴로 해보겠습니다. 필경재는 쓰신 말씀에 궁금해져 검색해보니 어머니 칠순 때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모로 정말 감사합니다. (인생 선배이신 내공 많은 언니께 조용히 추천 받는 기분입니다. 식사 잘 마치고 오겠습니다. 야근쟁이님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