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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쟁이

추천해요

1년

날도 쌀쌀하니 논현손칼국수( https://polle.com/p/4agYfy )의 칼제비나 먹을까 싶어 갔더니 줄이 어마무시하더군요. 하지만 제겐 못가본 육개옥이 있었으니.. 뒤돌아 육개옥을 보니 자리가 있습니다? 오호. 서울에서 육개장 맛집 찾기 또 은근 쉽지 않죠. 한동안 육대장이라던가 이화수 라던가 뭐 그런 체인이 유행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육개장 유행도 사라지고 어쩌면 비비고 육개장의 탓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래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육개장은 혜장국( https://polle.com/p/2ns137 ) 이라 비교를 안할 수 없는데요, 혜장국은 묵직한 고기맛이 느껴졌다면 이집은 좀더 칼칼한 스타일 입니다. 두 집이 서로 다른 맛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두집 다 맛있다는 점에서 이집 또한 매우 추천할 만 합니다. 이집 육개장을 먹고 나니 전골에 쐬주를 하고 싶어졌는데요.. 근데 이집 쐬주를 안팔겠다는 의지가 강력히 보입니다. 소주 6천원 맥주 7천원.. 덜덜. 와인안주류를 따로 놓고 ‘트러플 계란후라이’ 라던가 캐비어 라던가를 파는건.. 뭔가 무섭기 까지 하군요. 주변 의사선생님들 오시라는건가.. 여러모로 재미진 집 이지만(사진 3/4), 제가 다시 오게 될 진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점심에 이집에 오려면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저녁에 오기엔 소주6천원 맥주7천원은.. 그리고 저 와인안주들이 마음에 안들구요.(그냥 왠지 기분상함) 그래도 육개장만은 참 맛있습니다. 혼밥자 계정이니 전골 먹으러 올 일은 그닥 없을 것 같네요..(따흑)

육개옥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6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