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영리한 매장 같다 홍대에 유입되는 중화권 인파를 생각하면 영어와 중국어(광둥어) 구사가 가능한 오너가 운영하는 곳은 입소문이 나겠다 심상치 않은 것은 상위 기종 kb90 머신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83mm 코니컬버 swan 그라인더는 놀랍다 최상위 기종의 그라인더들보다 더 비싼 라마르조꼬의 그라인더라니 한국인 마인드는 아니다 오너는 로버나 엣징거의 코니컬버 보다 회전수 기반 토출과 자동 버정렬 기능을 가진 swan에 만족한다네 홍콩사람답게 러브라믹스 잔에 매일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를 테이블로 서빙 주문 때 브라질 싱글과 에티오피아 아바야 중에 고를 수 있다 탄내 스모키 쓴맛은 1도 없다 물론 산미도 없어도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종종 로스팅 포인트와 농도, 바디를 잘 못 알고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고음을 잘 내는 가수와 성량(큰 소리)이 좋은 것은 다르 듯이 로스팅 포인트와 농도는 다르다 바디는 사실 우리 같은 일반인 소비자가 느끼기 쉬운 영역이 아니다 차라리 전분이 들어 가기 전후의 탕수육소스의 점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심지어 케냐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바디를 말하는 것은 중2수포자가 이산수학의 거대담론썰을 푸는 것 같다 매일 커핑을 하며 마우스필이나 텍스처의 기준점이 없으면 바디를 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아바야 게이샤를 선택한 카페라떼의 꽃과 딸기 향에 밀크초콜릿이 만족 아이스로 마시면 망고 향도 날 것 같다 커피의 온도가 식어도 올라오는 나무껍질이나 변하는 질감이 없다 호시자키 제빙기며 오드 그라인더와 브뤼스타x와 팰로우 포트까지 놀랍다 홍대에서 4,500에 매일우유가 들어간 싱글 원두 라떼는 괜찮지 않은가
리마인드 커피
서울 마포구 신촌로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