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를 많이 먹어보질 못해 ‘여기가 맛있는 곳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힘들다. 이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인데, 난 식물성단백질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것 같진 않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콩국물의 응축보다는 그보다 좀 희석된 고소함(두부)를 좋아하는 편이다. 위에서 언급한 그런 이유로 인해 “이 집 맛있어”라고 얘기하기보단 “여긴 콩국수 특유의 비린 맛이 없어” 라고 말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 김치도 준수하다고 할 것 같다. 김치는 겉절이와 익은 김치를 주는 줄 알았더니, 그냥 인원수에 맞게 같은걸 내주는 모양인데, 식당의 취지(아마도 위생때문이겠지만)가 무색하게도 한쪽 김치가 동나자마자 서로의 젓가락이 들락날락한다. - 정갈함에 더해 비린 맛이 없어서 사리추가를 했을뿐 맛있어서 시킨건 아니다. - 점심시간에 어마어마한 줄을 볼 수 있다. #진주회관 #콩국수 #시청역
진주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