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센터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이리저리 서성거리다가 “내 위장은 뭘로 채워지고 싶은걸까?”라고 멈춰서서 말하니까, “햄채워넣을거면서! TV따라하지마. 안똑같아” 라는 핀잔을 듣습니다. 애써 무시하고, 식당문을 호쾌히 엽니다. 전에 남자 둘이 방문했을땐 1인분 주문이 안되서 부대찌개만 2인분을 먹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해주신다면서 각각 1인분 주문을 받아줍니다. 하아~ 서러워라! 여기 이곳의 부대찌개는 동두천의 볶음류(햄이 많이 들어간), 의정부의 베이키드빈과 민찌가 많이 들어가는 찌개류(물론 식당마다 차이는 있어요)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미나리와 우동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요. 부대찌개에 미나리라니... 정말 특이합니다. 근래에 복어 요리를 먹었는데, 거기에 미나리가 잔뜩 들어가더라구요. 미나리는 독을 중화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죠. 복어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바로 전에 명성부대찌개에 대한 소감을 몇 줄 적었어요. MBN채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햄 등의 가공식품이 건강에 적신호를 준다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마치 햄이나 스팸류를 독소처럼 묘사하던데.. 그래서 미나리가 들어간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만해도 불안이나 공포마케팅에 대한 말을 했었는데.. https://polle.com/alansokal/posts/81 네! 저는 팔락귀입니다.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베르디의 리골레토는 잘못되었어요. 남자도 잘만 흔들립니다. 어쨌거나 우동사리는 국물을 쫄아들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에 바로 건져야 하지만, 요새는 잔뜩 국물을 머금게 해서 먹는게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떡은 어느정도 건져냅니다. 찬으로 나온 깻잎과 백김치도 잘 볼 수 없는 구성이죠. 깻잎은 순전히 제가 독차지합니다. 소세지구이는 그냥 무난해요. 소세지에 새송이버섯과 양파, 당근으로 구성된 구이가 나오는데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주차공간은 가게 앞 4대정도 들어가는 공간이 있어요. -ㅅㅇㅁㅅㅎ부터 갖가지 방송에 나와 한동안 발길끊었다가 오랜만에 방문하는건데, 요새는 줄 안서고 들어갈 수 있네요. -위에 언급한 ㅅㅇㅁㅅㅎ는 맛칼럼니스트 논란 전부터 맘에 안들었는데, 그 왜 검증하려고 하는 식당 들르기전에 자문으로 나오는 5-6명의 위원들 있잖아요. 신시아~ 이름이 특이해서 이거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생략합니다. 찾아볼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했나. 제작진들은? #미나리 #대우식당 #역삼동 #테헤란로
대우 부대찌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5길 34 1층
ɴᴏᴏʜɪᴢ @noohiz_k
나름 유명하셨던 분이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