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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박사
추천해요
5년

처음에는 그냥 괜찮다는 소식만 들었다. 대학가 어디에나 있는 흔한 돈까스집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장님이 유리잔에 물을 담아 내어 오시고, 사장님이 직접 냅킨을 깔고 커트러리를 하나하나 놓아주시는 데서 옛날의 정겨움을 느꼈다. 그리고 정겨운 흰 접시에 담겨져나온 돈까스+미니김볶. 녹색 양배추 샐러드도, 귤 절반 자른 데코도, 앙증맞게 놓인 삶은 계른 반쪽과 새우튀김 두 개, 그리고 절대 80-90 시대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을 그 갬성의 ‘오양맛살’ 세 개가 가지런히 놓인 것을 보고 눈물을 쏟을 뻔했다. 소스에 상당히 묵직하다. 대단히 맘에 든다. 데미그라스네 뭐네 하면서 돈까스 소스가 묽고 얍삽해져 가는 세태에 분노하던 참이었다. 진하고 묵직한 돈까스 소스가 버무러진 돈까스 고기 역시 상당히 볼륨이 느껴지지만 역겹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몇 년 튀겨 얻을 솜씨가 아니다. 김치볶음밥도 수준 낮은 분식집보다 훨 낫고, 된장국도 묵직하고 존재감 있게. 전체적으로 컨셉이 묵직하고 존재감있다. 나 학교 다닐 때는 없었던 것 같아 언제 오셨나 물어보니 10년쯤 되셨다고. 아놔. 가게 하나가 10년이나 학교 앞에서 장사를 했는데 내가 모를 수 있는 나이구나 내가... (2007년 졸업...). 그 전에 고려대 정경대 후문 쪽에서 20년 하셨다고. 상당히 기분좋게 먹은, 정말 사람에게 정중하게 대접받은 느낌이라 배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만부쿠 만부쿠.

아욱꽃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2가길 5 1층

새키

안암에서 여러번 먹었어요. 아직도 잘 하고 계시는군요!!@

여의도굴국밥

예전에는 기타도 치셨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