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급격히 나빠진 기분을 달래러.. 내가 묻따않 존경하는 미식가 중 1분께서 제주 최고 화상으로 꼽으셨전 곳으로. 여러 곳에서 난자완스 먹어봤지만 단언컨대 난자완스 여기가 최고다. 난자완스가 맛있는 요리지만 싫어하는 이유가 고기가 소스를 머금어 질퍽해지는 건데 여기는 껍데기를 튀겨서 소스를 부었는데도 나갈 때까지 까칠까칠. 대체 무슨 수를 쓰신 거지? 난자완스 잘한다는 집 다 다녀봤고 다 나름 맛나게 잘하지만 이 곳이 최고다. 간짜장 말해모해. 난자완스보다 더 많이 찾아다닌 게 간짜장 맛집이고 내 기억에 꼽는 간짜장이 영등포 ㅂㄹㄱ, 남원 ㄱㅂㄹ, 숙대 앞 ㅈ 정도? 모교앞 ㅇㅎㅈ 삼선간짜장도 맛나지만 저 세 군데는 아니라고 보는데 이 곳의 간짜장은 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날 때까지 그 ‘마른’, ‘건작장’의 풍미를 지키고 있었다. 간짜장의 진정한 평가요소가 바로 이 꾸덕함인데 단연 발군. 제주가 자주 오는 곳은 아니지만 올 때마다 꼭 들를 생각이다. 군산 홍영장처럼.
유일반점
제주 제주시 광양7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