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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추천해요
2년

본래 가려던 곳이 예고 없이 쉬는 바람에 대체지로 왔는데 결과적으로 공기밥 두 그릇을 비웠으니 대단히 입맛에 맞는 식사를 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셀럽들과 여행자들의 메시지가 가득한 내부로 들어오니 생선 향이 확 느껴집니다. 뒤이어 나오는 반찬은 뜨끈한 숭늉 한 대접, 간만에 보는 풀치조림에 쿰쿰한 향을 입은 깍두기, 그보다 더욱 쿰쿰한 젓갈까지. 한식과 발효음식을 극호하는 저는 이미 가슴이 두근두근. 뒤이어 나온 멸치쌈밥. 정확히는 멸치와 시래기, 고구마순 및 기타 채소를 넣고 만든 조림을 밥과 함께 쌈 싸먹는 음식..의 비주얼은 통생선 싫어하는 분들은 기겁할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맛은 아주 뛰어나죠. 비린내와 단맛은 없고 참치캔과 고등어 그 중간 느낌의 기름짐과 뼈 씹히는 식감과 양념의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테이블 옆을 스윽 지나가는 사장님, 익숙지 않은 음식 앞에서 쩔쩔 매는 서울 촌놈들 들으란 듯이 ‘쌈에다 마늘을 느보라‘ 한 마디. 아아 본체에서 모자르다 생각했던 단맛이 여기 있었군요. 새콤달콤 적당히 알알한 마늘장아찌가 쌈에 들어가야 제대로 된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배가 터질 때까지 밥을 밀어 넣었는데도 남아 있는 국물이 아까울 정도로 저에겐 제대로 취향저격! 그러나 ‘횟집의 어린이 돈까스’ 같은 노피쉬푸드는 없고 호불호가 강한 메뉴일 수 있으니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필히 취향을 사전 확인하여 방문하시기 바랍니다요👍

우리식당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7

새키

이야 여기 무쳤네요!!!+

따뜻해

@sluid_no 대단히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