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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7일

일하다가 점심을 건너뛰어서 저녁때는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오늘(10. 31.)부터 11월 한 달 동안 가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길에 방문.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8-10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보면 서울집시 매장 중 제일 넓은 공간인게 체감되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꽤 넓은 편. 건물앞에 있는 가로수가 건물과 많이 가까워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여름이나 가을 오후에 들르면 꽤 정취있을듯. 이곳의 메뉴는 액체빵(맥주) 고체빵의 컨셉으로 피자가 주력임. 피자를 권했으나 피자는 두 조각 정도 먹으면 배불러서 못먹는지라 태국식 발효 소세지 고추 튀김(14,000)을 주문 고추가 매울 수도 있다고 주문할 때 듣기는 했는데 나온 튀김 중 두 개 정도가 무지 매운 고추여서 힘들었다. 하긴 안매운 고추로 튀기면 고추가 두꺼워서 맛이 떨어지긴 하더라; 매운거에 약한 사람은 주문 시 참고필요. 맛은 좋은데 딱히 다음에 다시 주문할 생각은 없음. 안주 하나를 이미 주문해서 무리인것 같았지만 주변이 다 피자를 먹고 있어서 페페로니 피자(23,000원, 13인치, 크기가 가늠이 안된다면 사진의 물티슈와 찍은 피자 사진 참고)를 주문. (혼자서 한판을 다 드시고 가시는 여성분을 보긴 했지만 결국 나는 나중에 배불러서 5km 걸은 뒤 버스타고 집에 감.) 도우는 서울몽의 효모를 사용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필스너를 마실 때 피자가 나왔는데 밀도감 있는 도우의 맛있는 피자라는 느낌은 들었으나 딱히 개성은 느끼지 못해서 실망했는데, 필그림과 먹으니 도우의 개성이 확 올라옴 도우의 시큼하고 짭쪼름한 풍미가 확 올라오는데 아주 매력적이었음. 서울몽이나 필그림과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음. 발효 양송이 피자나 발효 레몬이 들어간 피자는 어떨지 궁금해져서 다음에 둘 이상 같이 간다면 먹어볼 생각임. 서울집시 매장들의 공통적인 단점이 화장실인데 이곳도 마찬가지임. 깔끔하긴 한데 한 명이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리면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문제는 남녀공용이다보니 더 대기가 길어짐. 서촌점은 아직 큰 문제는 아닌데 종로점이나 한남점은 피크타임 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보니 여기도 사람많아지면 그렇게 될 것 같은 불길함이;; 이전 글에 댓글로 영업시간을 물어보는 분이 계셔서 사장님한테 여쭈어 보니 아직 메뉴를 포함하여 모든 게 미정이라 하심. 오늘 보니 10시부터 주방 청소를 하는 걸로 보아 음식주문은 그 전에 마감하는 듯.

서울집시 퍼멘테리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2 3층

석슐랭

예전부터 가보고싶었는데, 서촌에 생기다니 반갑네요. 요 근방 사거리가 점점 뜨거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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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8292 '아직까지는' 거리도 한적하고 좋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