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케이크나 초콜릿에는 써지는 수준의 돈이 떡에는 참 안 써지는데요.. 솔깃솔깃한 아이템이 등장해 간만에 써 봤습니다. 봄철 상징 푸드 중 하나인 화전이.. 사실 맛은 그냥 그렇잖아요? 그런데 믿을 만한 떡집에서 글쎄.. 화전에 버금가게 예쁘면서 맛도 탁월하게 신경써 잡은 떡을! 시즌 예약템으로 새로이 내놓은 거죠.. 예약해 버림. 내일 찾음. 맛도 좋은지 곧 확인 후 첨부합죠. ----- 먹어보니 음.. 잣가루에 유자까지 넉넉히 써서 소 자체는 상큼하면서도 고소하고 꽤 맛있습니다. 달지도 않아요.. 단 정작 꽃의 향과 쌉싸래함은 아주 희미한 정도라 꽃향 물씬 나는 이스파한류의 샴푸계 디저트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최종 점수는 <좋아요> 정도가 괜찮다고 결정한 이유는.. 도가 지나친 창렬함과 제가 아는 일반적인 한국의 떡과는 좀 이질적으로 느껴졌기 때문. 무슨 말이냐면.. 페리지 파스타를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하게 느꼈달까요. 지불한 가격에 비해 양과 하나하나의 크기의 창렬함 모두 선을 넘은 수준이야요. 과장 없이 한 알이 동네 떡집의 꿀떡 한 알보다 조금 크니 뭐.. 수령하고 먹어보고 나니 오히려 가격에 대한 반발심이 훅 올라온. 뭣보다 보통의 흔한 떡보다는 맛있었으되.. 가격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묘하게 이 집 약과와도 비슷하네요. 가격을 생각하면 한없이 애매한 맛있음이.. 가격과 양의 황당함에 솔직히 <별로>를 줄까 고민도 했으나 떡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기도 하고 재료는 넉넉히 쓴 느낌이었기에.. 또 맛이 없었던 건 아니라.. <좋아요>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P.S)그리고 제가 아는 떡들보다는 뭔가 묘하게 일본떡스러워요.. 비주얼도 맛도. P.S.2)사이즈의 실체를 알고 나니 보자기 포장 추가 가격 만 원도 매우 괘씸하게 느껴지네요. P.S.3)이런 얘기 업장엔 죄송하나 폰드 업장들과 콘디토리오븐처럼, 맛보다 비주얼과 이미지에 너무 무게가 치우쳐 있는 듯. 사이즈가 주는 만족감으로는 둘보다도 못한 것 같고.
1994 서울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3안길 20-12 1층
토요미식회장 @toyomidaejang
🧐오,,,과연!맛있을것인가 궁금쓰합니다
이매지 @imagination7
오. 사진만 봐도 정말 봄 느낌 제대로네요. 맛도 기대됩니다!
뼈주부 @cotes_durhone
다실도 생각보다 굉장히 일본스럽습니다. 코스에서 ”쫄깃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을 자주 언급하셔서 그쪽이 포커스인거 같은데 뭐가 톡톡 터진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
맛되디 @beerus91
@toyomidaejang 가격에 비하면 뭔가 더 맛있어야 될 것 같아요..
맛되디 @beerus91
@imagination7 맛 괜찮은데 전 극상 넘사벽을 기대했던 터라 좀 아쉬웠어요ㅠ
맛되디 @beerus91
@cotes_durhone 아핫.. 뭔가 강조는 많았던 것에 비해 와닿진 않았나봐요..ㅠ 떡도 비슷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