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왕십리를 들릴 때 마다 들르는 곳이다. 누군가는 깔끔한 국물의 돼지국밥은 돼지국밥이 아니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게는 깔끔한 펜선으로 그려낸 미술품이 모던하고 멋있는 것과 같이 국물이 뒷끝없이 깔끔한 것이 재료손질과 더불어 일반적으로 요리를 맛있다고 판단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의 국밥은 왕십리라는 장소에 걸맞지 않은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가게 주인의 응대 또한 그 맛에 어울리게 난잡하지 않고 그저 정돈되고 적당히 친절해서 좋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가득한 요새 언제고 다시 찾아도 실패하지 않으면서 질리지 않는 은은함을 맞을 수 있다
유태
서울 성동구 마조로9길 3
미오 @rumee
글 참 공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