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에 자리 잡아 기반을 굳힌 식당에 찾아가면, 범상한 세속인의 취향과 결을 달리하는 사장님만의 독특한 미의식을 마주할 때가 가끔 있다. 경북 영주에는 리히텐슈타인과 팀 버튼과 배병우의 작품(?)들이 한데 모여 오가는 손님을 맞는 고깃집이 있다. 인근의 숱한 건설현장에서 회식 장소로 손꼽는다는 그곳. 상호명도 나름 시의적절하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중국으로 도로 밀어내는 그 바람. ㅎ 영주에서는 소의 다른 부위보다 갈빗살을 우선적으로 취급한다고 한다. 이곳도 그러하다. 아름다운 육질의 소갈빗살을 적절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역시 대한민국의 인프라 건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선택을 따르면 어디에서든 실패할 일이 없다.
동남풍
경북 영주시 번영로173번길 13 동남풍 1층
미오 @rumee
와... 정말 궁금해지는 곳이네요.. 핀합니다!! 인프라 건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추천이라니 역시 👍
차콜씨 @charcoal
@rumee 그쪽에 종사하셨던 분의 은혜로 훌륭한 식당들을 여럿 소개받고 다녀왔었습니다. 차차 올려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