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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콜씨

고향은 참나무숲 본관은 벽제갈비
불판 밑

포스트 7개

잘 만든 음식엔 당연히 만든 사람의 정성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이 좋은 맛을 보증하진 않는다. 둘은 별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식당 후기를 둘러보면, 둘을 서로 혼동하거나 인과관계로 엮는 경우가 가끔 보인다. 때로는 맛 자체보단 업주 나름의 철학이나 정성에 대한 조명이 더 앞서는 경우도 있다. 이런 후기들은 신뢰할 수 없다. 무삼면옥은 좋은 식재료와 건강식에 대한 고집스러운 철학이 맛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 더보기

무삼면옥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2길 50

차콜씨

추천해요

6년

두 번 다녀왔다. 역사적인 탄핵날 점심, 그리고 5월 중순의 어느날 저녁. 국밥과 저녁 코스를 한 번씩 경험했다. 국밥은 진기할 정도로 맑은 육수와 좋은 건더기 품질이 인상적이었다. 저녁 코스는 메뉴 별로 선호의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오픈 직후부터 알음알음 유명세를 얻은 곳이지만, 모 음식 평론가 겸 블로거가 여기 국밥을 두고 "참담한 맑음"이란 글을 써서 더욱 알려지기도 했다. 한탄조로 주절주절 법석 떠는 ... 더보기

옥동식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차콜씨

추천해요

6년

지난 5월, 피제리아 이고 맞은 편의 공사 중이었던 공간에 범상치 않은 모양새의 노렌이 걸린 걸 보고 바로 들렀다. 사전 정보가 전무했으나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다. 결과는 대만족. 식재료, 튀김 상태, 소스, 사이드 메뉴 모두 훌륭했다. 싸지 않지만, 제 값을 했다. 텐뿌라와 밥 모두 양도 넉넉했고. 맛으로 따지자면, 본토 생각이 별로 안 난달까. 이제 텐동 먹으러 굳이 일본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너무 극찬인가..... 더보기

이치젠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9

차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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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남동의 베트남 음식 명소가 된 안(Anh)의 두 번째 식당. 6월 24일 가오픈 첫 날 들렀다. 한끼 식사에 포인트를 둔 본점(?)보다 좀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여럿이서 식사와 술을 겸하기에 좋은 컨셉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 더 넓은 공간이 있는 윗층이 7월 말 오픈되면 본격적인 외양이 갖춰질 듯. 안(Anh)보다 한층 강한 색의 음식이었다. 고이꾸온은 민트향이 인상적이었고, 그린파파야 샐러드는 쏨땀보... 더보기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62-4

차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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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한 지역에 자리 잡아 기반을 굳힌 식당에 찾아가면, 범상한 세속인의 취향과 결을 달리하는 사장님만의 독특한 미의식을 마주할 때가 가끔 있다. 경북 영주에는 리히텐슈타인과 팀 버튼과 배병우의 작품(?)들이 한데 모여 오가는 손님을 맞는 고깃집이 있다. 인근의 숱한 건설현장에서 회식 장소로 손꼽는다는 그곳. 상호명도 나름 시의적절하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중국으로 도로 밀어내는 그 바람. ㅎ 영주에서는 소의 다른 부위보다 갈빗살을 ... 더보기

동남풍

경북 영주시 번영로173번길 13

차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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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2014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평일 점심식사 중 삼분의 일 가량을 이곳에서 해결했다. 중식을 유별나게 좋아해서 그랬던 건 아니다. 달리 알아볼 식당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유는 단 하나, 점심시간에 적당한 가격으로 좋은 맛을 꾸준히 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홈쇼핑에 내놓았다간 반품 러쉬에 진작 폐업했을 퀄리티의 음식을 점심마다 돈 만 원씩 들여 먹어야 하는 처지의 직장인에게, 이런 곳은 소중하다. 간짜장과 볶음밥이 유명하지만, ... 더보기

여명

서울 마포구 도화길 51

뽈레 가입 기념 첫 포스팅으로 숯불에 올려진 고기를 골라야 완벽한 그림이었는데, 근래 밖에서 고기를 구워 본 기억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구운 고기로 대신. 벌써부터 닉값을 못하게 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지마켓에서 런칭한 식품 브랜드라는, 지테이블의 스테이크+가니쉬 세트. 요즘 유행하는 반조리식품 트렌드에 맞게 구성품이 다양하다. 육질이 나쁘지 않았고, 새송이&아스파라거스&양파를 함께 주는 구성도 유용했... 더보기